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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큰 일을 저지렸습니다.

앞서 말한 것이지만

저 '스스로의 결의'(!)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대의원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보서류를 작성하는데

문제는 덧붙여서 등록하려고 18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미리 추천하는 글을 게시함에도 어찌 답해주신

분이 없어서 정말 어제가 마감이라서 쪽수 채우려고

여기저기 연락하면서 알수없는 긴장감까지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제가 연락한 모든 당원 동지들이

추천에 흔쾌이 응하여서 떠돌이 추천인을 포함하여

어쨌든 자리는 채워져서 마감 한 시간전에 접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제가 출마한 명부에서 정원은 8명인데

저 까지 포함해서 9명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투표를 5명에게 하였기에 아시다시피

선거 자체게 '조직'이 필요함에도 저에게 빈약 아니

전무한 상황에선 그 낙선자가 제가 될 공산이 커서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상대후보도 대부분 경력발이 짱짱하니까요.

 

물론 여기서 구걸(?)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지만

결론은 제 스스로가 재미있게 선거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회고록' 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응원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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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

 

지금 이 글을 보시고 있는 수원시위원회 당원 동지께.


저는 감히 이런 표현으로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지금 잘 버티고 있으십니까?


물론 '버티고 있다'라는 표현이 좀 상스러운 표현이다라는 건 알지만 제가 감히 이러한 표현을 쓰는 건, 한국의 노무현 정권과 미국과 EU 등의 거대 국가권력 그리고 초국적 자본들이 민중들에게서 얻어냈던 수많은 권리를 이따금 빼앗으려고 하는 이 신자유주의로 인하여 해고의 두려움과 가계의 빈곤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상징적인 표현으로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더불어 제가 병역거부로 김천교도소에 있을 때 지난 531지방선거의 본전마저 잃은 성과에도 당기구 전체에선 차마 조잡한 대책이라도 내놓여야 하면서 실천을 해야 하지만 뚜렷한 기미는 보이지 않는 점과 정치적 입장차는 있을 수 있음에도 거대담론과 당내 거대 세력의 일방적 운영방식으로 인한 소외감의 표현으로서 질문한 것입니다.


저는 지난 9월 29일, 429일간의 징역살이를 마치고 자유를 얻게 되면서 우리 민주노동당이 어떻게 되었는지 하도 궁금해서 주변 당원들에게 인사해면서 질문을 하더니 역시나 '그들만의 세상'에만 살고 있다라는 답이 들렸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수감한 동안 민주노동당이 어떻게든 잘 되기를 빌며 지켜보기로 마음먹던 전 이번선거에서 정말 '탈당'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쓰며 당내 민주화를 위해 분신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세 달을 다산인권센터에서 자원활동가로서 돌아오면서 안으로는 '인권영화제'와 '경기도청에 대한 활동보조인의 실질운영 요구를 위하는 투쟁'에 어느 정도 동참하면서 외부로는 최근 세차례 있었던 민중총궐기에 가석방중이라는 불리한 상황에도 그 투쟁의 현장에 함께 있으면서 지금도 하나둘 탈당의 갈라짐이 있지만, 저와 비슷한 당원들을 봐서라도 그동안 지불하였던 '보험금'이라도 재대로 행사한다는 다짐을 안고서 잔류는 물론이고 이번 당직선거에 자발적으로 출마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제 스스로 공약을 내놓을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서 예전 출마의 변 보다는 적지만 그 동안 생각한 것으로서 대신하겠습니다.


먼저 이 진보정당이라 자부하는 민주노동당에서는 국가주의(민족주의)나 군사주의에서 더욱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보고, 이제야 장애인 당원에 대한 당직공직 할당이 공식화가 되었지만 성소수자/이주노동자/청소년/다민족인(가족)/병역거부자 등의 사회소수자에 대한 당내의 배려가 더욱 더 공식적으로 인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에서는 같은 직선투표로 선출하는 대의원에 대하여 운영위원회의 일부권한을 대의원대회으로 이관하고 대의원대회의 계최 횟수도 늘려서 당원참여의 폭을 확대할 수 있게 하고 회계감사의 경우 지역위 운영에 대한 감찰과 당기위의 권한까지 확대하는 감찰위원회 신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각종 당규를 지역위 실정에 맞게 자체 제정을 하면서, 실무적으로 필요함에도 아직까지 전무한 규칙들을 제정할 것을 요구할 것이며 만약 운영위원회에서 뚜렷한 추진 없이 미진한 경우 규약 전면개정을 통해서라도 도입할 것입니다.


특히 문제가 많았던 '각급 위원장'의 밀실선출에 대한 시정과 회계 및 회의록공개 그리고 대상자가 아니지만 당 회의에 참여하고자 하는 평당원에 대한 발언권 부여, 일방적인 담론이 아닌 다양성이 보장하는 교육이나 각종 캠페인의 참여 등을 우선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구호로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 또 다른 민주노동당은 가능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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