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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도 열심히 하더니 왠 '쉬어'?

앞서 제가 취직을 해서 기분좋게 일을 하였지요.

비록 원료 자체가 얼음덩이라서 좀 무겁고 바삐 움직여서 힘은 들지만,
쉴 틈도 상대적으로 많고 잔업이나 특근에 대하여 선택권을 주고 있어서
나름대로 '재미있어' 있을 만 하었어요.

물론 앞서 몇 개월이지만 일을 하었던 곳이었고,
대다수 직원들이 저를 알고 있어서 비정규직(알바)이지만 좋았는데...

어제 아침에 일터에 들어서니 나이 지극한 모 직원이 날 보더니

'승규! 왜 여기에 왔어? 혹시 연락을 받지 않았어?'

하는데 무슨 말이냐고 묻더니
제가 유일한 단점이 제가 일하는 곳이 공장과 약간 떨어진 곳인데
문제는 통근버스가 공장에만 간다는 것이어서
당장으로는 직접 시내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 좀 해결하는 의미에서
공장으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더니 어쨌든 잘 되는 것
같아서 이런 연락을 받지 않았냐는 것이지요.

결국 그 직원이 연락을 한 후
당장 그 자리에서 있기로 하였는데...

퇴근에 임박할 때 누군가 날 찾는 전화가 와서 받는데...
이딴 말을 하더군요.

'잠시 쉬었으면 하네.'

엥~ 한참 재미있게 일하며 오래 비정규직으로 살며
사야할 걸 고심하던 나에게 왠 쉬어?

즉 지금 공장 내 시설 일부가 공사하고 있어 정규직도 다른 파트로
돌며 하는 상황이라서 부득히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한다는데...

물론 저로선 더 이상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하였지만...
뭐라 반박할 수가 없어 수용을 당했지요.
그리면서 다른 직원이 조만간 만날꺼라고 위로(?)하며 나갔지요.

다만 오늘 새로 들어온 비정규직(알바)은 다른 곳에 배치하며
잠시라도 일을 하는데 저로선 의심감이 들었지요.

그리더니 오늘 다산에 가던 중 생활정보지를 보다 열이 나더군요.
바로 내가 들어간 그 자리를 뽑는 광고를 보았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기대감이 들었던 저로선 참 분노하게 하였고
어떠한 사유인지 또 다시 뽑는 것이 뭔지 알아내고 싶어서...
내일 아침에 결판 좀 내볼려고 합니다.

어쨌든 저로선 그 자리에 다시 가는지 아니면 다른데
알아봐야 하면서 그 사건에 대한 의혹을 풀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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