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읇조리는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지난주 두가지 장면

 

하나

경찰청과거사진상규명위 조사관들에게 조사를 받다

십오년전 조직사건에 대한 진술조서를 작성하다

"경찰청 5대 진상규명 사건에 선생님의 사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술조서 말미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길래

"사람의 미래를 저당잡고 영혼을 파괴시키는 일이 제발 없기를"

 

두울

십오년전 수감되어 있던 교도소에서

교정옴부즈만 임명장을 받았다

교도소내를 횡단하며 장황한 설명을 귓전으로 흘려듣고

여전히 교도소의 체감온도는 낮다는 생각을 했다

 

습관처럼

다시 오는 5월

 

그러나

습관처럼 조문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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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16:52 2006/05/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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