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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9  2011/09/29 참 기가 막히다...詩 (2)
 

밤에 청수옥에 앉아 - 박제가

 

바람 자니 향 연기 절로 엷게 나르고

평시에도 눈감으니 세속 인연 드물다

 

가을소리 태반은 詩 속으로 들어오고

밤빛은 끝없이 술잔 속에 돌아오네

 

가물가물 푸른 등은 작은 집을 머금었고

흩날리는 낙엽은 빈 사립에 쌓이네

 

이따금 개 한 마리 범처럼 짖어대고

나무 끝 별빛들이 옷에 뚝뚝 떨어지네

 

 

송재소와 함께 읽는 우리 옛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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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23:13 2011/09/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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