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흐르는데로 흘러야 함에도
때때로
바람에 맞서 흔들리는 나의 상태를 인식하고는
아직 멀었다고 한숨을 놓는데
"그러니까 사람이지요...그러니까 사는거지요" 하신다.
닿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여전히 알수 없지만
그곳은 멀기도 하고
또한
그곳을 너무 앞질러 왔다는 것을
지금 여기 이 순간을 놓치고
오락가락 하는 사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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