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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타는 목마름의 여름을 보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15층 임대아파트 맨 꼭대기층의 다섯식구의 좁은공간에서 이제야 조금 살만하다.

 

그 무더웠던 여름 열대야로 집안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아 온가족이 문을 활짝

 

열어놓고도 더위에 잠못이루던 수많은 밤들이

 

이제 계절에 쫒겨 더위가 저만치 물러가고 문을 닫지않고는 추워서 잠이깬다.

 

늘어진 게으름으로 참으로 오랜만에 소통을 향한 흔적을 남긴다.

 

이곳에 오는 모든 님들에게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시라

 

 

몸도마음도 힘들고

 

더위조차도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더 느껴야하는 야만이여

 

더위에 아파트 구녕마다 에어콘 외부기기가 뿜어내는 열기가

 

문열고 살아야 하는 우리집으로 고스란히 날아 오르는 스글픔이여

 

게으르고 못난 애비탓에

 

더위로 잠못이루다

 

피곤에 지쳐 무능한 아비에게

 

일 마치고 뜨거운물에 데친 파가되어 들어서는 아비에게 짜증을 부리도록하는

 

힘겨웠던 여름이여

 

노숙하는 모든님들이 생각이들면 가위눌린 게으르고 무능한 나자신이 미워

 

스스로를 원망도 하여보고 보잘것 없음에 또다른 포기를 강요받는다

 

 

내가 주장하는 밤과 낮의 시차적응을 위한 소중한 주 휴일이다.

 

님들과의 소통을 향해 컴앞에 앉아있는 이 시간이

 

생존을향한 실천중인 님들에게는 사치일수도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풀면서

 

다음을 준비한다

 

 

항상 마음아파하면서 그자리에 함께 하지못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실천을 향한다고 자위 할수록 더욱더 힘들어 진다.

 

 

나로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게되었던 모든님들께 사죄한다

 

열심히 학습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지못한 자신을 반성한다

 

 

흐러는 눈물만큼이나 가슴속에 뜨거운 그 무엇인가를 꺼집어 낼수있는

 

그러한 날을 준비한다.

 

 

변화되어가는 마음의 결기들에대해서는 무덤덤하고

 

변화하는 신체의 결과에는 나약해지는 나를 반성한다

 

세월을 역류시킬수는 없겠지만 나 보다 더 견고한 나를 찾아 풀어놓고싶다

 

 

뜨거웠던 열대야 여름날씨에도 장대비 눅눅하고 섶한 빗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모든님들께

 

반성하고 나아가겠다는 마음다짐을 드린다.  

 

 

침침해지는 눈과 오르는 혈압과 굵어지는 허리의 기름진 똥배와

 

하나 두울 늘어나는 탈색된 머리털 자기관리에 철저하지못함 또한 반성한다

 

 

 

약해지기 싫기에 짜증만 늘어나고

 

아집 투성이 나로인해 상처받는 님들을 생각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내일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아질수 있도록 다시 또다시

 

먼저가신 님들이 그러했듯이 나 또한 그러하겠노라고 다짐한다

 

 

 

 

 

막내아들 학교에서 일찍와서 비키라고 성화라 이쯤에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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