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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0
    정신못차릴때마다 가끔. 브레히트.
    동치미
  2. 2009/07/10
    탈당전에 썼던 글을 보며 문득...
    동치미
  3. 2009/07/10
    멍때리기.
    동치미

정신못차릴때마다 가끔. 브레히트.

자네는 말한다:
우리의 상황은 나쁘다고.
어둠이 늘어난다. 힘들은 줄어든다.
이제, 우리가 그렇게 수많은 해 동안 작업을 한후에
우리는 처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있다네.

하지만 적은 훨씬 더 강해져 있다네.
그의 힘은 신장된 듯하네. 그는 무적의 모습을 가졌다네.
하지만 우리는 실수를 하였네, 그것을 우리는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네.
우리의 수는 줄어만 가네.
우리의 구호들은 혼돈 속에 있다네. 우리의 말들중 일부는
그 적이 알아볼 수 없게끔 비꼬아 버렸다네.

이제 우리가 말했던 것에 대해 뭐가 잘못되어있는가.
몇몇 개인가 아니면 전부인가?
우리는 도대체 누구에게 의지하는가? 우리는 살아있는 강으로부터
내던져져 남아있는 자들인가? 우리는 더 이상
어느누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느 누구로부터 이해받을지도 못한채 살아남는것인가?

우리가 운이 있어야하는가?

이렇게 자네는 묻는군. 자네의 대답 이외에는 다른 어떤 대답도 기대하지는 말게!


An Schwankenden

Du sagst:
Es steht schlecht um unsere Sache.
Die Finsternis nimmt zu. Die Kraefte nehmen ab.
Jetzt, nachdem wir so viele Jahre gearbeitet haben
Sind wir in schwierigerer Lage als am Anfang.

Der Feind aber steht staerker da denn jemals.
Seine Kraefte scheinen gewachsen. Er hat ein unbesiegliches Aussehen angenommen.
Wir aber haben Fehler gemacht, es ist nicht mehr zu leugnen.
Unsere Zahl schwindet hin.
Unsere Parolen sind in Unordnung. Einen Teil unserer Woerter
Hat der Feind verdreht bis zur Unkenntlichkeit.

Was ist jetzt falsch von dem, was wir gesagt haben
Einiges oder alles?
Auf wen rechnen wir noch? Sind wir Uebriggebliebene, herausgeschleudert
Aus dem lebendigen Fluss Werden wir zurueckbleiben
Keinen mehr verstehend und von keinem verstanden?

Muessen wir Glueck haben?

So fragst du. Erwarte
Keine andere Antwort, als die d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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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전에 썼던 글을 보며 문득...

*

한 친구가 그랬다.

민노당 역시도 역사발전의 법칙의 예외는 아니라고..

 

비와 눈이 내리고,

동식물이 썪고,

지난한 세월이 지나가고

땅속의 무수히 많은 작용들이 거쳐저 양질의 토양이 만들어지듯이.

 

민중을 위한 정당도...  첫 시도의 실패를 딛고 투쟁하고 일으켜야겠지?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탈당을 해도 될 듯 싶다.

*

 

탈당할때 했던 생각인데....
요즘 당 통합 혹은 뭐 정책공조(?) 어떠한 이름으로든 다시 둘을 묶으려는 시도를 보며

사실 난 허탈하다.

 

민노당을 탈당하며, 그래, 역사발전의 예외는 아니라고 또 무수히 다치고 깎이고 하면서

성숙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며 좋은 무언인가를 또 만들어낼 그날까지 또 같이 뭔갈 해보자 했는데.

둘이 만난다.

 

뭐, 이제 잘 모르겠다.

 

난... 가난뱅이의 역습이나 열심히 읽고 실천투쟁해야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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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며칠쨰 멍때린다.

 

생리통에 아파서 며칠 멍때리다가

뒷골의 통증이 등까지 내려와서 아픈데 병원을 가야하나 하다가... 멍때리다가.

오늘은 문득, 뜨거운 차한잔을 부어놓고

식히지도 않은채 들이부었다.

 

뜨거운데, 그냥 머엉하니 서서 뜨겁군. 윽. 하고 또 멍때리고.

아주 더운날 내렸던 소낙비는 여전히 후덥지근함을 치워주지 못한 그런 느낌이었다.

여전히 난 멍때렸으니까...

 

문득, 정신을 차렸다.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고민해본다.

문득, 난 그동안도 멍때리며 살아왔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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