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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영혼

2003년.

많이 울었는데.

 

사실. 잘 몰랐었기에. 많이 울었던 기억만 있다.

시청에서 영상을 보고 충무로로 돌아와서 동아리방에서 친구와 밤새 울었던 기억.

뭐 이런거.  아. 세상이. 꽤나 알흠답지 못한 곳이구나 곱씹으며 마셨던 술은 어찌나 썼는지...

 

이현중. 이해남열사는. 이름이 참 헷갈린다. 정도의 단편적인 인식만 있었는데.

이책을 손에 쥐어준 하땡땡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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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책을 펴고는 3장을 못넘기고 눈물이 나도모르게 흐르는 통에

책을 접고.

 

집에 오자마자 빨래더미 옆에서 다시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12시가 넘어서 책장의 마지막을 덮으며. 많은 생각이. 폭포수처럼 밀려온다.

 

이밤. 곱게 자긴 글렀다 싶어 맥주 한캔을 땄다.

 

손배. 가압류. 해고. 고소고발.

자본주의. 더러운.

끊임없이 자각하게 되는... 법. 나쁜 법. 소수를 위한 법.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뭔 소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 걍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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