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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3
    이놈의 불.. 날 죽일작정이다ㅜㅜ(2)
    동치미

이놈의 불.. 날 죽일작정이다ㅜㅜ

며칠전 전자렌지로 고구마를 쪘다.

 

문을 닫아놓고(옥탑이라 방과 애매하게 주방이 분리되있음.) 컴퓨터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가

문득 문을 열었더니 온통 하얀 연기가 가득;;

전자렌지 안쪽에선 고구마에 불이 붙어있는 것이 아니오 ㅡㅡ

 

헐... 불타는 고구마라니;; 숯에 꾸워도 잘 안타는 저 고구마가 돌았나 @.@

여튼 심장이 벌컹벌컹 부랴부랴 불을 끄고, 50년 감수했다고 처절하게 혼자 담배를 한대 피웠드랬다.

 

오늘 ㅡ.ㅡ

 

열흘간을 내리 새벽강행군 음주투쟁으로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깔끔하게 내 삶을 좀

다이나믹의 세계에서 비껴가게끔해줄 요량으로 일찍 퇴근하고 잤다.

(하긴; 왜그랬는지 사무실에서도 기타치고노래부르고 노래 크게 틀어놓고 흠;; 오늘 이상하긴 했어;)

 

자고 일어나서 비린내나는 고등어를 들고 김치와 함께 푹 쪄야겠군;; 궁시렁궁시렁 하면서

팔팔 끓이고 있는데 고등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우연히 아래를 쳐다보니 발밑에서 불이 나고 있다 헐 ㅜㅡ

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 간 오븐... 이 날 죽이려고 흑흑...

 

또 부랴부랴 물을 뿌리고뿌리고 또 뿌리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온통 물바다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외면중이다 브라보~

 

저거 언제치우지?

 

제길 담배나 한대 슬쩍.

나 왜이러까. 벌써 두번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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