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3 03:43
잡기장

내 마음은 주룩주룩

내 마음은 주룩주룩

기타 '두리반 망둥이' 경찰서
보컬 도둑괭이


오늘은 머리가 아파
집에만 누워있었어

오늘은 마음이 아파
집에만 누워있었어

오오흐후

아침부터 때리는 빗방울에
난나난 마음이 주룩주룩 
주룩주룩 습한 그 마음

내 마음은
주룩주룩하고
눅눅하고
축축하고
끈적끈적하네
여름의 마음은
내 마음은

질척질척 내리는 비에
마음에 곰팡이가 슬 것 같애
눅눅한 내 마음에
난 드라이기라도 켜고 싶지만
그런다고 뽀송뽀송해질 마음이 아닌걸

눈물인지 빗물인지
알 수 없는
축축한 내 마음에
곰팡이가 필 것 같은
내 마음에
내 마음에
내 마음을
내 마음에
나나나 눈물인지 빗물인지
주룩주룩 주룩주룩 하아하아하
 
- 2010년 7월 2일 두리반 칼국수 음악회 공연실황

 

http://blog.jinbo.net/attach/5228/030352261.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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