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1

2010/09/01 11:38

솔재는 8살.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원래 많이 말랐습니다.

엊그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3주전부터 자꾸 토하고, 밥을 안먹고, 도통 먹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몸무게를 재봤더니 20kg 입니다.

키가 작은편도 아닌데 또래아이들보다 5kg이상 차이가 납니다.

 

한약을 한 열흘 먹었습니다.

토를 많이 하면 하루에 두세번은 했었는데, 한약을 먹고 나서는 증상이 줄어들었습니다.

다행이다 싶었는데, 엊그제 부터 다시 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되 우선 한의원보다 병원에 들렀습니다.

의사는 별말을 안해줍니다. 약먹고 더 지켜보잡니다.

 

어제밤엔 토를 하고 지쳐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며칠동안 샤워를 못시켜 오늘 아침에 샤워를 시켰습니다.

몸이 더 말랐습니다.

밥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처럼 말라버렸습니다.

샤워를 시키면서 참으로 미안하고 슬펐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내가

촛불집회다 회의다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힘들게 한건 아닌지

밥도 제대로 못챙겨 줘서 그런건지...

괜한 자책만 합니다.

 

큰 병원을 가봐야 하는건지...

걱정이 되서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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