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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강남성모병원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들어왔다.

 

그놈의 비정규직'보호'법 때문에, 2년마다 짤리게 된 이들.

이 병원에서 저 병원으로 이리저리 돌려지는 파견노동자들은,

 

이대로는 나갈 수 없다면서

병원로비에 주저앉았다.

 

새벽녘에 그네들을 끌어내러 용역깡패들이 투입된다는 이야기가 돌아,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면서 지키다가... 다행히도 큰 일이 생기지 않아 우리팀은 해산을 하기로 하였다.

 

떠나오기 직전

로비에 있는 조합원들을 보러 병원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한 조합원 아주머니가

병원입구에 있는 성모마리아 상 앞에 우두커니 서계시더라.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그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

 

그 뒷모습이 계속 눈에 아른거린다...

 

 

 

 

 

 

  새벽, 버스정류장에 (아마도 촛불시민에 의해) 붙여져있던 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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