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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성적소수자 차별 및 혐오저지를 위한 긴급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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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만나버린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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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라는 것을 깊이 생각한다.

수많은 죽음을 제대로 직면하고 애도하지 못한 채

커다란 대의 뒤에, 나 자신에 대한 분노 뒤에, 열등감 뒤에 숨어서

마음과  몸이 너덜너덜하게 닳아 버리는 그 질량에 스스로 만족하면서

-나는 괴롭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는 식의 안도, 자위.

 

내 몸이 닿아 있는 그녀와 그의 죽음은 안중에도 없었구나.

나의 마음도 어떻게 헤지고 바래지는지 몰랐구나.

 

그 슬픔 속 위안에

그 고통 속 아름다움에

캡쳐된 장면들이 가슴 속에 배접한 듯 남아 있다.

 

 

 

 

아네스의 노래 

이창동 (양미자)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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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미술+그리고 살아남기=여이연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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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여성+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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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FM]라디오를 통한 공동체 발굴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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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라는 화이트 큐브

평소 잘 가지 않았던 장소를, 잘 가지 못했던 시간에 가서인지

뻑뻑하고 녹이 슨 관계들인 사람들을 만나고,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3~6개월짜리 비정규직에서, 1년 혹은 그 이상의 비정규직 계약으로 신분이 다소 상승한 탓인지(?)

머리 모양과 옷이 바뀌어 있기까지 하니, 더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아토팩토리 사업이나, 각종 레지던스들이

작업을 하고 있거나, 기획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서 다행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런 제도로의 수렴이 공동체 예술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낼 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회/문화지리학적으로 흥미로운 지역들에 아트팩토리를 만들면

그것의 정치적 풍경과 중층적 맥락들을 살려서 가도 좋으련만,

그 공간의 사회/문화 지형들을 밀거나 들어내서

번쩍번쩍하게 지은 건물 속으로 우겨 넣는 것은 뭐랄까..

사회지리학적인 재개발같은 것이 아닐까.

 

일상의 사회적이고 정치적 맥락이 형성된 공간을, 새롭게 만든 '예술적 공간'이라는 표백되고 안전한 공간 속으로 바꾸어 넣는 것 말이다. 서울시가 거대한 화이트 큐브가 되는 것 같다.

 

이제 일상의 공간 자체가 하얀 갤러리에 전시되는 것일까봐 매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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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_국민대다수 트랜스 곤란이라니..

MBC 100분 토론 노회찬이

황석영의 '변절'? 에 대해 비유하여 말하길

본인이 성전환자 성별정정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긴 했지만,

국민 대다수가 성전환 하는 것은 곤란하다라는 비유를 써서 표현했다.

그 순간 토론장에는 폭소가 터졌다.

 

 

그러니까 정치적 변절을

트랜스젠더의 성별을 (법률적으로) 바꾸는 것과 비유한 셈인데

-만약 법률적으로 바꾸는 걸 비유한 것도 아니고, 트랜스라는 정체성을 '스위치' 라는 것으로만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그건 말하기가 매우 피곤해지는 일이다...

어떻게 그게 비유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나.

 

게다가 그 비유가 주는 효과가 황석영을 비웃는 데 유효할 뿐 아니라

대중들이 그 비웃음의 코드에 공감할 것이라 생각하여 선택된 표현이

트랜스젠더의 성별정정이라 더욱 황당할 뿐이다.

 

국민 대다수가 성별정정을 한다면(성별을 바꾼다면) 곤란하다고?

성별정정은, 노회찬의 말의 맥락에서 이야기된, 일종의 정치적 변절과 전혀 다르다.

어떻게 트랜스젠더의 인권문제인 성별정정이

 (또 내 생각으로는, 개인인이 젠더를 자유롭게 위치하고 상상하 수 있는 급진적 섹슈얼리티 정치일 수도 있는데) 황석영의 정치적 '스위치-트랜스?'로 유비될 수 있는지! 이걸 희화화했기 때문에 더욱 문제적이라고 생각한다.

 

피곤한 마음에...그냥 말실수인가 보다 생각도 했지만,

 

그냥 말실수로 넘어가기에는

그 자리(진보 대 보수)가 가지는 대표성이 과도하다.

(내가 대표성을 과도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문제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게 유통되고 영향력이 있으니까 문제라는 거다. )

 

그러니까, 노회찬이 드러내는 생각이란 게 진보신당의 대표자 자격으로 발언한 것이고

진보의 대표 논객으로 발언한 것이고,

그것이 '진보'라는 '우리'라는 것 안에 '묶여진' 성소수자의 이야기라 더욱 어처구니가 없었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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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방,변영주를 만나 당황에 빠졌네-.-;;

 

www.mapofm.net

 

www.femidio.net

 

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아.. 정말 기기 막히게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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