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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꽃다방 공개방송<귓구멍 깊숙이, 온 몸을 휘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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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시간표

EIDF2008 방송 편성표
날짜 시간 제목
9/22(월) 11:40~12:30 왕관을 써라
12:30~14:25 푸지에
19:55~21:30 히어 앤 나우
21:55~23:25 우리가 알았더라면
23:30~01:20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9/23(화) 11:40~13:15 브라질에서 온 소녀들
13:15~14:35 암스테르담행 편도 비행
19:55~21:40 신의 아이들
21:55~23:25 지난 겨울, 갑자기
23:30~24:10 프리헬드
24:10~01:35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9/24(수) 11:40~13:05 탱고 이야기
13:05~14:30 블랙골드
20:40~21:40 내가 정말 미소 짓고 있었을까
21:55~23:30 가미가제 이야기
23:30~01:20 포그 오브 워
9/25(목) 11:40~12:45 나는 쿠바의 팔레스티노
12:45~14:25 무크타르 마이의 외침
19:55~21:35 벽 안의 아이들
21:55~23:10 붉은 경쟁
24:00~01:20 에덴의 악마들
9/26(금) 11:40~13:15 후안과 1/2 식당
13:15~14:35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
19:55~21:40 양쯔강을 따라서
21:55~23:30 영국인 외과 의사
23:30~01:15 예술가와 수단 쌍둥이
9/27(토) 17:55~18:10 소리 없는 눈
18:10~18:30 살림 바바의 시네마 천국
18:30~18:40 이방인들
18:40~19:00 함디와 마리아
19:00~20:05 아름다운 도전
20:05~21:25 사랑하는 나의 고물차
21:25~22:25 리쿠의 휴가
22:25~23:35 접시안테나
23:35~01:20 세상 끝과의 조우
9/28(일) 17:55~18:15 리우 페이의 여름
18:15~18:25 피터와 벤
18:25~19:00 파키스탄 재단사
19:00~20:20 바킹의 백인들
21:10~22:05 모스크의 그늘
22:05~23:00 시골순회법정
23:00~23:30 라제테
23:30~01:10 태양 없이
     

 

 

이 중에서,

 

소리 없는 눈 / Silent Snow
· 감독 얀 반 덴 버그 
· 제작국가 네덜란드 
· 제작년도 2007 
· 러닝타임 14min 
· 원작언어 그린란드어 
· 방영일시 2008-09-27 17:55 

세계 곳곳에서 뿜어내는 화학 약품이 북풍에 실려와 동물과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린란드 북쪽에 사는 두 소녀는 사라져가는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소녀들의 대화는 그들의 삶을 극적으로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환경오염에 대해 알게 해준다.

그린란드의 우마나크는 한때 천의 자원과 빙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각광받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 우마나크는 지구의 환경오염과 함께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 지구상의 모든 해류들이 돌고 돌아 북쪽 끝에 있는 이곳에서 끝나기 때문에 전 세계 곳곳에서 배출된 오염물질들이 이곳에 고스란히 쌓여가고 있다. 영화 <소리 없는 눈>은 이 재앙에 관해 가장 나지막한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러나 이 짧은 영화가 주는 울림은 그리 조용하지만은 않다. 영화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두 소녀의 눈을 따라 소리 없이 벌어지고 있는 북극의 변화를 따라간다. 소녀들은 그린란드의 해수 오염에 관한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일출을 맞이한다. 친구의 집에 들르기 위해 배를 타고 가다 아름다운 빙하를 넋 놓고 바라보기도 하고, 친구의 아버지가 잡아준 신선한 물개 고기를 먹기도 한다. 소녀들의 일상은 여전히 평화롭지만 이 고요한 일상과 아름다운 풍경은 곧 죽음의 그림자에 잠식당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벌여놓은 재앙을, 자연을 닮은 이들이 거두기라도 하는 듯, 소녀들의 담담한 내레이션과 한 폭의 회화 같은 영상,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이 영화 전반에 흐른다. 처참한 현실과 대비되는 이러한 영화적 표현 때문에 <소리 없는 눈>은 지구 환경오염을 다룬 그 어떤 소란스런 다큐멘터리보다 고발적인 영화가 된다. (배주연)

2008 서울 환경 영화제, 최고 단편상
2008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권상, 특별 언급
2008 느린 양식의 영화, 금달팽이 단편상

Jan van den Berg 얀 반 덴 버그
70년대 초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며 영화제작을 시작했다. 작가, 촬영감독, 그 외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DRS 필름을 설립했으며, 주로 문화의 최첨단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세상 끝과의 조우 / Encounters at the End of the World
· 감독 베르너 헤어조그 
· 제작국가 미국 
· 제작년도 2007 
· 러닝타임 99min 
· 원작언어 영어 
· 방영일시 2008-09-27 23:35 
· 상영시간 아트하우스 모모 2008-09-27 14:30
아트하우스 모모 (2차) 2008-09-29 14:30
아트하우스 모모 (3차) 2008-10-01 16:30  

지구의 최남단, 그곳에는 숨겨진 공동체가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폐쇄적인 남극의 한 지역에 천여 명의 남녀가 첨단 과학을 위해 자신들의 안정적 삶에 대한 욕구를 희생한 채 살아가고 있다. 헤어조그 감독은 촬영감독과 함께 외부인으로서는 최초로 이곳에 들어가, 문명이 침투하지 않은 지구 반대편 땅이 보여주는 천연의 아름다움과 인류의 모습을 담아냈다.

독일이 낳은 거장, 뉴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베르너 헤어조그의 신작 <세상 끝과의 조우>는 지구의 맨 끝 남극에 자리 잡은 맥머도 기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배관공에서 생물학자에 이르기까지 1,000여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지점인 이곳에서 베르너 헤어조그는 미래에 대해 비관적지도 낙관적이지도 않은 접근을 하면서도 다층적 스토리로 독특한 영상을 실타래 엮어내듯 필름에 담아낸다. 마치 우주 한가운데를 유영하는 듯 새 차원의 느낌을 주는 신비로운 얼음 밑 세상, 컴퓨터로 만들어 낸 듯한 바다표범의 울림과 모든 것을 삼키려는 듯 아귀를 크게 벌리고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남극 활화산, 현기증 이는 깎아지른 수천 피트의 빙벽 등 지구 태초의 모습은 그 영상만으로도 흥분하기에 충분하지만 베르너 헤어조그가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인도하는 스토리 라인은 그 감흥을 더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영상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현악과 성가 또한 감상 포인트. 아시아 최초로 베르너 헤어조그의 신작 <세상 끝과의 조우>가 관객과의 조우를 기다린다. (정재응)

2008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최고 다큐멘터리상

Werner Herzog 베르너 헤어조그
1942년 9월 뮌헨에서 태어났다. 19세의 나이에 첫 작품을 만든 이래 현재까지 40편이 넘는 작품을 만들었고, 십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 밖에 다수의 오페라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그의 영화는 칸, 선댄스, 에든버러 영화제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많은 상을 수상했다.

 

 

블랙골드 / Black Gold
· 감독 마르크 프랜시스, 닉 프랜시스 
· 제작국가 영국, 에티오피아 
· 제작년도 2006 
· 러닝타임 78min 
· 원작언어 영어, 암하라어 
· 방영일시 2008-09-24 13:05 

매일 20억 잔, 세계 무역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항목인 커피. 그러나 아프리카 커피 재배 농가가 벌어들이는 돈은 없다.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커피 향을 따라 세계 곳곳의 불공정 거래 현장으로 카메라가 침투한다.

당신은 이 작품을 보고 나서 다시 커피를 마실 때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며 쓴 커피를 더 마실까? 아니면 죄책감 속에 커피 마시기를 멈출까? 이 작품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대중적인 기호품인 커피의 세계화에 관한 성찰이다. 에티오피아 생산지에서 뉴욕의 커피전문점까지 전지구적으로 살피며, 마치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가 당신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냐고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세계화는 때때로 우리의 일상의 어느 것도 낭만적이거나 우화적인 모습을 지니는 것을 거부한다.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하지만 커피는 소비자에게 들려주는 낭만의 세레나데를 지구 저 끝에 있는 커피 생산농민들에게는 들려주지 않는다. 1킬로그램에 22센트. 이 돈으로 그들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준다. 하지만 세계화된 커피산업은 이 적은 돈마저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결국 농민들은 커피 대신 마약작물 재배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블랙골드>는 세계 커피산업이 안고 있는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좀 더 비싸게 커피를 사먹으면 될까? 공정무역 (Fair Trade)에 의한 커피매매가 이러한 모습을 시정해줄 수 있을까? 세상은 그렇게 쉽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에티오피아 커피재배 농민이 겪고 있는 가난의 질곡은 인류 공존의 기틀을 세계화의 이름으로 무너뜨리려 한다. (고영준)


Marc Francis, Nick Francis 마크 프랜시스, 닉 프랜시스
마크와 닉 프랜시스 감독은 사회적이고 세계적인 것, 또는 인권 등에 관한 독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들의 작품은 선댄스 협회 및 채널 4 영국 다큐멘터리영화재단, 영국영화협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최근작 <블랙골드>는 선댄스에서 최초로 상영되었고, 현재 전세계 영화제에서 꾸준히 상영되고 있다.

 

을 보고 싶고,

이미 본 것들은 아래,

지난 서울여성영화제 때 본 작품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 Born into Brothels
· 감독 자나 브리스키, 로스 카프만 
· 제작국가 미국 
· 제작년도 2004 
· 러닝타임 83min 
· 원작언어 벵골어, 영어 
· 방영일시 2008-09-23 24:10 
· 상영시간 아트하우스 모모 2008-09-27 18:30
아트하우스 모모 (2차) 2008-09-28 18:30  

사진작가 출신인 자나 브리스키 감독은 캘커타 사창가의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2년간 그들과 동고동락한다. 아이들은 카메라 작동법을 배우고, 학교에 가려고 끝도 없는 서류와의 전쟁을 힘겹게 해 나간다. 영화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아이들의 놀라운 투쟁의 기록이자 기적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다.

꿈꾸는 카메라는 유년 시절의 강건함과, 예술의 자기치유력에 대해 보여주는 영화이다. 캘커타의 홍등가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사진가 자나 브리스키를 만난다. 새롭게 이곳에 상주하기 시작한 이 낯선 여인과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을 이어 준 것은 카메라이다. 열성적인 몇몇 아이들에게 브리스키 감독은 사진을 매주 가르쳐준다. 아이들에게 카메라는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는 또 하나의 눈이다.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몸을 파는 동안, 그리고 포주인 아버지가 술이 곤드레만드레 되어 돈을 버는 동안, 아이들은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만 한다. 절망적인 현실을 잘 아는 이 아이들이 틈틈이 담아낸 사진에는 오히려 희망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사진 속 인물들은 따뜻한 애정으로, 그들의 동네는 새로운 색채와 구성으로 다가온다. 또 하나의 감동적인 축은 자나 브리스키라는 감독 개인의 순수한 힘이다. 그녀는 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어, 자신의 카메라를 내려놓고 지역 관청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녀는 타자의 안타까운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 그 삶을 자신의 삶처럼 살아낸다.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사랑이 어떤 직업의식보다도 앞서는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이 작품은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진다. (송지현)

2005년 아카데미 최고 다큐멘터리상 수상
2004년 전미 비평가협회 다큐멘터리상 수상
2004년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관객상 수상
2004년 LA영화비평가협회 다큐멘터리상 수상
2004년 풀프레임 다큐멘터리영화제 관객상 수상

Zana Briski, Ross Kauffman 자나 브리스키, 로스 카프만
자나 브리스키는 영국 런던 태생으로 캠브리지 대학에서 신학과 종교학을 전공했고, 뉴욕 국제 사진센터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공부했다. 현재 ‘카메라를 든 아이들’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전 세계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로스 카프만은 다큐멘터리 영화 편집자로 활동하며 <그곳의 매춘부들>, <알 로커와 함께 여행하기>, <도시의 예술/도시의 삶> 등을 편집했다.

 

지난 겨울, 갑자기 / Suddenly, Last Winter
· 감독 구스타브 호퍼, 루카 라가지 
· 제작국가 이태리 
· 제작년도 2008 
· 러닝타임 80min 
· 원작언어 이태리어 
· 방영일시 2008-09-23 21:55 
· 상영시간 EBS Space 2008-09-26 12:00
아트하우스 모모 2008-09-25 13:50
아트하우스 모모 (2차) 2008-09-27 20:45  

지난 겨울, 이탈리아 정부는 느닷없이 미혼 동성 커플의 권리를 승인하는 법안을 발표했고, 이는 가족의 가치와 종교적 신념의 붕괴를 염려한 이탈리아 사회에 동성애 혐오증을 자극한다. 8년 넘게 함께 지낸 동성 연인인 루카와 구스타프는 이 법에 대한 찬반 논쟁을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참여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조국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여기 두 남자가 있다. 종교적 전통과 화려한 유럽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이탈리아 로마에 살고 있는 삼십 대 중반의 매력적인 두 남자, 루카와 구스타브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하지만 지난 겨울, 동성 커플에게도 이성 커플과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 이탈리아 정부에서 뜨겁게 논의되면서, 두 남자의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사생활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를 뿐이지 그 누구도 틀리진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둘에게 말한다. 너희는 틀렸다고, 너희의 행복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지만 그 ‘잘못’을 이해할 수 없었던 둘은, 자신들을 이해시켜줄 만한 사람들을 하나둘씩 찾아 나서게 된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의 답변은 차갑고 아프다. 유독 ‘바른’ 말만을 해줄 사람들을 골라 골라 찾아간 두 사람의 용기에 박수를. 하지만 계속되는 생채기에 점점 지쳐가는 두 사람. 그래서 이들의 사랑은 끝이 났을까? 세상이 바라던 대로 ‘바른 사랑’을 찾아 나서게 됐을까? 80분간 이어지는 두 남자의 로맨스, 그 극적인 변곡선을 잘 따라가 보시길! (황정원)

2008 베를린날레, 파노라마 심사위원 특별 언급
2008 코도바 아이뎀 페스티발, 최고 다큐멘터리 상
2008 텔 아비브 LGBT 국제 영화제, 최고 다큐멘터리상
2008 보즈너 필름타지, 최고 다큐멘터리상

Luca Ragazzi, Gustav Hofer, 루카 라가지, 구스타브 호퍼,
루카 라가지는 1971년 로마 태어나, 로마의 사피엔자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저널리스트, 영화 평론가, 사진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난 겨울, 갑자기>는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구스타브 호퍼는 1976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비엔나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사이언스를, 런던 미들섹스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뒤 로마로 이주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독립 영화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 Taxi to the Dark Side
· 감독 알렉스 기브니 
· 제작국가 미국 
· 제작년도 2007 
· 러닝타임 106min 
· 원작언어 영어 
· 방영일시 2008-09-22 23:30 
· 상영시간 아트하우스 모모 2008-09-27 16:30
아트하우스 모모 (2차) 2008-10-01 18:30  

2002년 미군에 구금되어 구타로 죽은 아프가니스탄의 택시운전사 사건은, 구금과 심문과정에서 저질러졌던 미군 학대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다. 뉴욕타임스 리포터 칼로타 갈은 자연사로 공식 발표된 택시운전사 딜라워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군의 발표를 뒤엎는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한다.

“사람들은 이 작품에 대해 좌냐 우냐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단지 인권의 문제라고만 말한다.” 올 4월 칸에서 열렸던 Mipdoc 페스티벌에서 만났던 이 작품의 감독 알렉스 기브니의 말이다. 소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신성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나라와 그리고 군대를 향해 인권의 문제를 제기한 감독이나 그 영화에 상을 수여한 아카데미 모두 달갑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사회 내에서의 그러한 건강한 다양성이 오늘날 미국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힘이 되지 않았을까? 영화는 2002년 미군에 구류된 지 5일 만에 시체로 발견된 아프가니스탄의 한 평범한 택시 운전사의 사건을 따라간다. 공식적으로는 자연사했다고 발표되었던 택시운전사 딜라워의 죽음을 조사하는 동안 뉴욕타임스 리포터인 칼로타 갈은 그 정반대의, 거부할 수 없는 증거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사건의 당사자로서 학대에 참여했고, 그로 인해 처벌받았던, 우리에게도 지난 2004년 이라크 학대 사진으로 널리 알려졌던 군인들, 그리고 조사관들을 어떻게 다 인터뷰할 수 있었을까? 감독의 집요함과 열정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성기호)

2008 미국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상
2007 미국 피바디 상
2007 시카고 국제 영화제, 최고 다큐멘터리상
2007 뉴포트 국제 영화제, 최고 다큐멘터리상
2007 트라이베카 영화제, 최고 장편 다큐멘터리상

Alex Gibney 알렉스 기브니
아카데미상, 에미상, 듀퐁 컬럼비아상 등을 수상한 미국의 감독이자 프로듀서. 예일대를 졸업하고 UCLA 필름 스쿨에서 공부했다. 다수의 연출작이 칸, 선댄스, 트라이베카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고 <엔론 - 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은 2006년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날짜가 지나서, 혹은 일정이 있어 못 본 다큐멘터리들이 아쉽다.

 앞으로라도 챙겨 봐야지. 백수가 이래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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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남자 분이요?

공공장소에서 남자로 읽혀 지는 건 내게 익숙한 일이다.

오늘도 식당에서 친구가 '저 쪽 자리에 주시면 되요'라고 말하자

직원이 대뜸 나를 가리키며 '저기, 남성분 혼자 앉아 있는 자리요?"라고 말한 것도 그렇고

 

그런데 재미있는 건

레즈비언 커뮤니티에 그 이야길 하면 반응들이

"에이, 설마. 뭐가 남자같아요, 하나도 그렇게 안 보이는데.."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게이로 읽히는 부치 등의 존재를 예로 들면서..

 

반대로 학교에서 알게 된 선배들이나 활동가들에게 이야길하면

"그러게 좀 여성스럽게 하고 다니지" , "그러게도 생겼지, 네가 좀 풍채가 좋냐, 행동도 그렇고" 라며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떤 10대 게이 친구 한 명은 (여자 같이 생겼는데)담배를 핀다는 이유를 들며

트랜스젠더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나는 그냥 나인데 어떨 땐 여자로 어떤 땐 남자로, 어떤 땐 트랜스젠더로 익힌다니

(어떤 면에서 사람들 머리 속에 트랜스젠더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이 생겼다는 게 놀랍기도 하다.)

 

 

 

예전에는

트랜스젠더 같다거나 남자 같다라는 말에 놀라거나 웃기도 하고

말도 안된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웃음을 작동시키는 편견이나 고정관념, 정상성의 개념들 때문에 웃지도 울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한 번 그런 정체성 놀이를 해 볼까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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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게

정신을 차리게,

문래동과 또 구로공단에 가 보아야 겠다.

 

머리 속 생각들을 단도리하고 흘려 보내지 않게

그리고 음악을 들어야겠다.

 

약속을 미안하지만 취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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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폐지주의자_델라 그레이스

 

젠더 폐지주의자(Gender Abolitionist) 

델라 그레이스(della grace 혹은 del lagrace volcano, della disgrace)

 

 


난. 이 사람을 ‘우리들’에게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 이런 건 말할 수 있겠다. 1957년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고, 그 당시 이름이 데브라 다이안느 우드였으며 37년 동안 ‘여성’으로 살았다.

.....

 

자! 여기까지 봤을 때 이 사람을 설명할 수 있는 성정체성(sexuality)의 구분은 4가지 정도로 압축될 수 있겠다 1. 이성애자 여성 2. 레즈비언 3. 양성애자 여성 4. 혹시, 트랜스젠더? 그렇지만 내가 가늠하고자 했고 쑤셔 넣으려 했던 이런 정체성의 구분들은 왕년의 ‘데브라’에게 딱 맞질 않았다. ‘그녀’는 모두에 속하기도 하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남성이자 동시에 여성으로도 살고 있고, 양성구유 다이크, 트렌스젠더 남성, 양성애자, 레즈비언 에세머(SMer)라는 이름을 스스로에게 하사하며, 정체성의 경계들을 조롱하듯 넘나드는 이 사람은 모두를(혹은 나만?) 곤란케 한다. 그러게,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의 호명이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누구의 시 구절을 참으로 무안케 하는 이 시점에서,‘ I NAME MYSELF’  ‘나의 이름은 내가 짓는다.’ 라는 그레이스의 말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는, 그/혹은 그녀의 삶이다.


이 사람, 젠더 욕보인 사연


그레이스의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굴곡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을 배경삼아 상상해보자, 과연 이 사람은 어떤 작품들을 만들었을까? 이 사람에게 ‘여성의 나체’라는 게 하다못해 데생수업 안에서나마 ‘아름다움’으로 읽혀질 것인가라는 궁금함은 애시 당초 고개를 못든다. 그렇다고 그리스, 로마 시대 혹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적 신체로써의 ‘남성’ 젠더로 표현된 수많은 명작들 또한 이 사람이 흥미를 가질만한 소재가 될 리 만무. 자신을 ‘젠더 테러리스트’이자 ‘젠더 파괴자’라고 지칭하는 그레이스는 오히려 ‘젠더’로 이분화 되어 있는 ‘이상적’ 인간의 그림자보다는 , 간성과 양성적 신체들을 재현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퀴어적 몸’의 아름다움을 설파하고 있다.

 

 

 


그레이스의 작업들 속 존재는 ‘여성’과 ‘남성’ 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여성’의 것이라 생각하는 ‘가슴’이나 ‘보지’ 등과 함께 ‘좆’과 근육이 한 사람의 몸에 병치해 있다. 또, ‘남성’ 젠더의 산실인 군대 안에서 숏컷의 머리에 납작한 가슴을 드러내며 상의를 벗는 모습이나, 서부의 개척자, 정복자처럼 낡은 진에 장총을 어깨에 들쳐 매고 있는 과장된 수염의 드랙킹사진 (Duke,King of the Hill, 1999), 손으로 그린 것을 뻔뻔하게 드러낸 구렛나루를 달고 있는 엘비스 분장의 커플 사진(Elvis & Elvis Herselvis 1997)을 보고 있을 때에는 ‘아, 드랙 한 번 끝장나게 잘했구나. 그렇지만 여자겠지?’라며 키득대기도 한다. 그레이스는 신체 뿐 아니라 태도와 역할, 미국의 역사와 미디어 속에서 젠더 스테레오 타입을 ‘걸친’ 존재들을 과장되게 재모방하여 젠더를 파괴하고자 했다. 1990년 중반의 커뮤니티 내부의 드랙킹 문화를 담은 ‘더 드래킹 The Drag King(1999)'이나 '멋진 돌연변이들? Sublime Mutation(2000)’ 등의 사진집에는 젠더를 파괴한 다양한 퀴어들의 모습들이 날 것으로 드러나 있다.

 

 

 


 

 

 

Volcano!, 새로운 땅을 돋우는


그러나 그레이스의 이런 과격한 젠더 파괴는 곧 많은 도전에 직면한다. 에쎄머(SMer)가 주요 소재인 사진 작업들은 레즈비언/게이 커뮤니티 내부의 SM 터부 때문에 영국에서 거의 팔리지 않았으며, 작품 속 레즈비언들의 남성성 갈망과 수행을 연결하여 해석한 직설적인 작업들은 페미니스트들과 레즈비언들에게 비판받았다.(Penis Envy 1991) 또 작품 속에서 ‘여성적’인 것 혹은 ‘여성’ 신체가 왜곡되거나 ‘여성성’이 비하되고 있다고 본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도전은, 사람들에게 ‘정체성’에 대해 자문하도록 하지만 실제로는 그 누구라도 ‘그 누구는 아니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는 점이다. ‘정체성’에 대한 세세한 경계와 구분들은, 따분하고 기준도 모호한 허상이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과거와 경험, 현재의 차별과 억압의 경험과 그 위치를 명명해 주는 ‘딛고 설 땅’이기도 하다. 또 ‘젠더’가 깊숙이 살을 섞고 있는 삶의 영역들은, 과거와 역사 감정들이 뒤섞여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른다. 볼캐노가 제기하는 퀴어의 급진적 정치학이, ‘느리게 흐르는 라바(용암)처럼 속도는 느리지만, 젠더로 일구어진 일상을 뒤엎을 걸 알기에, 이성애자 뿐 아니라 레즈비언과 게이 트랜스젠더에게도,  델라 그레이스 볼캐노는 그 모든 걸 뒤엎어 버릴 화산인 셈이다.


‘너 진짜 레즈비언이니?’,‘너 진짜 트랜스젠더냐?’

그레이스의 급진적 퀴어 정치학의 화산, 뒤흔들리고 재편될 땅 위에서, 위와 같은 질문이 무색하게 느껴지는 것만은 틀림없다. 젠더가 폐지될 그 날을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있을까. 그 막대한 두려움과 설레임 앞에 새로운 친밀감의 땅울 돋우는 볼캐노의 작업들을 기대해 본다.


작품

1. TheArtistAs A Young Herm 2004, 작품 속 인물은 작가 자신

2. Elvis&Elvis Herselvis 1997

3. Duke,King of theHill 1997

4. Sublime Mutation cover

5. Lovebites cover

6. Pennis Envy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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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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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한 나의 전생

1. 법적인 이름을 집어 넣었을 때

 

 

아스트랄계에서 추출한 당신의 전생 정보 내역을 분석해본 결과,

당신은 서기 69년 폼페이 에 살았던 학생이였 습니다.

그 당시에, 당신은 폼페이 에서 연애를 하며 공부를 했 었습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여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을 때 이고,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때는, 여자친구에게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차였을 때 였으며,

당신의 죽음은, 여자친구에게 차인 날은 서기 79년 8월 24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충격에 휩싸여 있었는데 하늘에서 엄청난 소리가 들리더니 화산이 폭파하며 화산재에 질식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은밀한 전생체험 : http://blcat.kr/@/life.php

 

2.별명을 집어 넣었을 때

 

아스트랄계에서 추출한 당신의 전생 정보 내역을 분석해본 결과,

당신은 고조선시대 산골마을 에 살았던 족장이었 습니다.

그 당시에, 당신은 산골마을 에서 부족의 인구를 관리했 었습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부인과 단 둘이 살 동굴을 발견 했을때 이고,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때는, 단군에게 부인을 빼았겼을 때 였으며,

당신의 죽음은, 풍백과 열하루를 겨루다 아사하며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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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생에 남자? 아니면 레즈비언? ㅋㅋ

 

여자친구, 부인이란 말이 나오자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아니, 전생에서조차 변태란 말이었나?)

 

절대 남자였을 거라고는 생각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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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bi's AIDS Diary

Thembi's AIDS Diary: A Year in the Life of A South African Teenager

Posted: Thu, 30 Nov 2006 13:1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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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2004, at the age of 19, Thembi Ngubane was given a tape recorder to keep an audio diary of her life with AIDS. Over the course of a year, Thembi recorded more than 50 hours of tape, which we edited into a half-hour documentary for broadcast on NPR's All Things Considered on April 19, 2006.

Thembi's story has become more than a radio documentary. Recently, Thembi came to the US for an AIDS Awareness tour. Her diary has become a powerful tool to help reduce the stigma of AIDS, highlight the need for antiretroviral drugs in Africa, and infuse young people with the information and inspiration to bolster existing AIDS awareness campaigns.

Thembi's AIDS Diary was produced by Radio Diaries/ Joe Richman

Length: 22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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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Diaries is a non-profit organization dedicated to helping people document their own lives for public radio. To find out more and to hear all our stories, visit radiodiari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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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언젠가는 꼭 하고 싶은 작업.
참 '살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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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ANNA 의 디자인 운동 1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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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 손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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