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이구나
새로운 시작으로 설레일 여유보다도 먼저 다가오는 것은
떠날 공간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이다.
주어진 시공간을 이런 감정으로 낭비하는 것이 잘 못 된 것일까.
내가 알던 누구들도 이랬을지 모르겠다.
믿고 의지하던 이들조차 이제는 떨어져야 할 그/녀들로 인식하게 되고
학교는 더이상 나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
나는 나의 대학생활에서 주인공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은 되지 못 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감정을 이해해나가는 것을 통해서
정리하고 표현할 방법을 찾는 과정이 내게 주어진 것같다.
내 생은 이제부터 다른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떠나보낼 것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쉬움이 남아서일지
두려움이 크기 때문인지
그 복잡한 심정이 나만의 과정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위안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나를 나의 주변에 놓이게 한다.
내가 가질 특별한 나를 위해.
돈벌레, 힘내라!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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