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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분명히, 배우기론, 의식주는 사람이 사는데 필수적인 것이고,

그 가운데 '주'라는 것은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데,

비나 눈따위에도 몸을 지킬 수 없는,

지붕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지붕이 필요하여요.

지붕 없는 그냥 네모난 건물들은,

너무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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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돌을 올려놓으며 소원을 빈다.

어디서 어떻게 유래된건지 모르지만,

소원이 담겨있는 돌들이 첩첩이 쌓여있는 곳을 보고,

나도 가서 돌을 하나 올려 놓으며 소원을 빌었다.

 

오늘도 이사갈 집을 몇군데 알아보고 왔는데,

서울은 정말 힘들다.

이 작은 몸하나 쉬이 지낼 곳이 없단 말인가.

 

이때도 나는 빌었을거다.

싼 집 하나만 내려주세요.

더이상 이사가는것도 지겹다고요-

 

빨리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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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고향이 제주도인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도. 배타고 바다에 나가는 것도.

둘다 정말 싫어한다.

그것은, 나에게 공포랄까.

 

"제주도 사람이 뭐 그래~"

라는 사람들도 가끔 만나지만.

제주도 사람도 그래요.

어쩔 수 없어요.

 

어릴때, 통통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오바이트만 오지게 하고,

어른들한테 손가락질 오지게 당하고.

그 뒤론 배를 탈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정박해 있는 배들은,

항구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공항에 가면, 딱하나, "떠나고 싶다" 인데.

항구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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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당연하겠지만,

금연은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건강에 득될 것도 없겠지요.

 

하지만, 금연은 재떨이들에게 해롭습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마련된 재떨이들을 보면,

금연에의 욕구는 사라져 버린달까....

뭐 그렇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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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UFO와 헷갈린다

어쩌면.UFO


사실, 파란 하늘에 어울리게 퍼져있던 하얀 구름이 화두였으나.

찍고 보니, 화두는 배경이 되고,

유에프오처럼 생긴 가로등이 중심이 되어 버렸다.

 

작은 이미지로 볼때마다 나조차 헷갈려 버리는 이미지.

엇, 내가 UFO를 찍었나.............?

그러나. 뷰파인더가 없는 피쉬아이의 불운이라면 불운이고,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현상하기 전까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거.

그리고, 현상 한 후에도, 내가 무엇을 찍었는지 자꾸 헷갈린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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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케이블카



정말 두근거려서,

탑승시간보다 훨찍 일찍 와서 맨 앞에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소원대로 젤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여기 저기 보이는대로 환호하고 사진찍고, 그랬다.

 

그런데, 역시 사진은 눈보다는 못한게.

색감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세상이 가을에서 겨울로 옷을 갈아입는 환상적인 색깔이었는데!

 

물론, 미숙한 촬영탓도 있고,

노출이 조절 안되는 카메라의 문제도 있을테지만.

 

때문에

두근두근 올라가는 케이블카의 흥분은,

좀, 사그라져버렸다.

 

다시 올해 이맘때에 가는 수 밖에 없는가.

(색감의 문제만은 아닌것이, 역시 가는 수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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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만 봐도 알아요.



우연처럼, 혹은 운 좋게, 찍으려 했던 세 사람의 발걸음이 다 찍혔다.

발걸음을 찍기 위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얼굴은 다 짤라야 했지만.

발걸음만 봐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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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생

동창


중학교 동창, 강민경, 이건희.

오랜만에 만났고,

다른 일을 하고 있고,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5분정도 얘기하면, 별로 달라진것도 없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중학교 동창인 우리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얼마나 깊은 얘기들을 할 수 있을까.?

그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다는 것으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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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까신



알록달록 컬러플한게, 예뻐서 찍었다.

예뻐서 찍었지만, 신고 싶은 신은 아니다.

 

이 신은 그런신인가.

아무도 신고 싶지는 않지만,

신겨보고 싶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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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구구구.



있을 땐 모르지만,

없으면 허전하다는 말이 있는데,

아마, 비둘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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