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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런 정보없이 제목만 보고 주말에 우연찮게 본 영화. 출연하는 배우들(헐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줄줄히 나옴. 영화에서 조연으로 얼빵한 경찰로 나오는 체닝 테이텀의 경우 이병헌이 나온 지아이조의 주인공임)의 면면을 보고 당췌 시애틀 투쟁을 영화로 어떻게 만든 건지 기대반 호기심반 영화를 봤는데 나름대로 흡인력도 있고 메세지도 있고 그냥저냥 잘 봄.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시내에서 데모질을 하는데 어느 장면에서는 감정도 이입되고, 담배에도 자연스레 손이 가고, 맘에도 들었다 안들었다 하고 그랬음.
생각해보면 우디헤럴슨(내추럴본킬러), 샤롤리즈테론(몬스터), 레이리오타(좋은친구들) 등등 배우들의 출연작들을 하나같이 인상깊게 봤다는 생각. 다들 반골기질이 다분한건가? 여하튼 할리우드에서도 이런 영화들이 가뭄에 콩나듯이 제작된단 말이지...
참고 : 반세계화 운동의 서막 - 시애틀 전투
1999년 11월30일, 미국 시애틀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세계화 시위는 새로운 세기적 투쟁과 운동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우루과이 라운드에 이어 새로운 무역협상을 출범시키려 했던 WTO 각료회의는 5만여명의 시위대의 포위로 개막식도 치르지 못한 채, 회기를 하루 더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주도하는 국제기구회의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팀스터와 거북이의 만남”으로 표현되는 시애틀전투는 미국노총 AFL-CIO의 대규모 동원으로 미국 운동사상 70년대 베트남 반전투쟁 이후 최대의 투쟁으로 발전하였다. 물론, 90년대 후반 멕시코 사파티스타 봉기, 실업과 사회적 배제에 반대하는 유로마치투쟁, MAI(다자간 투자협정) 반대투쟁, 유럽차원의 EU-G8에 맞선 대항정상회의 등이 시애틀투쟁의 전사를 이룬다.그러나 이들 투쟁이 NGO류의 시민운동, 노조 및 좌파정당 등 소수 활동가들의 소규모 상징적 캠페인에 가까웠던 반면, 시애틀 전투를 계기로 반세계화 운동은 문자 그대로 전지구적인 운동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시애틀에 이어 미국의 워싱턴(2000.4), 체코 프라하(2000.9), 이탈리아 제노바(2001.6), 바르셀로나(2002.6) 등 연이은 대규모 국제적 동원투쟁은 새로운 투쟁의 전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영화 스틸사진
지난 8월 21일에 열렸던 종배형 10주기 추모 음악회 동영상과 사진들이다. 빨리 정리했어야 하는데 결국 추석을 넘겨서야 대략 작업이 끝났다. 전적으로 내 게으름 탓이다.
영상편집을 해준 정용택 동지와 사진을 찍은 이정원, 이영기동지 너무 고생이 많았다. 여기서라도 다시 감사의 말씀을....
영상과 사진들을 보니 그 날 공연의 감흥이 남다르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에 공연을 하신분들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자리였다. 언제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지난 달 말 10주기 추모식과 음악회를 치루고 이제사 결산 겸 정리를 하나 하나 하고 있다. 조금 더 부지런을 더 떨어야 했는데 요새는 생각만큼 몸도 마음도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놀면서도 뭐가 그리 정신이 없고 바쁜 지 모르겠다.시간을 설계하고 쓰는 강박을 버리자며 논 지 9개월인데 이제는 못된 습관이 들어가는 거 같아 왠지 기분이 안좋다. 백수생활에 대한 느낌은 다음 기회에 -.- ...
종배형 죽고 10년이 지났다. 추모사업회 집행위원장이랍시고 10년동안 꼬박 추모를 해오다 보니 한 것도 없지만 추모도 사업도 일이 된 느낌도 적지 않았다. 다행히 고인의 유지를 이어보자고 주변 사람들의 헌신과 공로로 이러저러한 일들을 벌려보다가 마침내 '한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건 정말 다행인 일이다.
10년 전 평생 울 거 다 울어서 평생 눈물 흘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난 추모 음악회에서 튼 이 영상을 보고 거의 10년만에 눈에 눈물이 맺혔다.
도대체 어쩌자는 건가. 종배형은.
- 음악회 장소 안내 약도는 첨부화일을 열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음악회에 오시는 분들은 넉넉한 마음과 각자 드실 술만 준비해오시면 됩니다.
(담근 술, 소주, 맥주, 막걸리 등 종류 불문)
- 22일 추모식 이후 개최되는 회원의 날 행사 장소는 가평에 위치한 예해든팬션(http://www.prettysun.co.kr/) 입니다
- 김종배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의 10주기 추모 행사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오호라 레닌 선생의 육성이라니
"동지들 노동자와 농민의 혁명은 성취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일격의 의미는 우리가 어떤 부르주아의 참여도 없이 우리자신의 권력기관으로 소비에트 정부를 갖게 될것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 1917.10. 러시아
아 좋다~~~~~ 덥고 나른한 오후에 사이다같은 음악....
너와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있다면
쓸데없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것들을 같이 볼 수 있다면 좋겠네
작은 자유가 너의 손 안에 있기를
작은 자유가 너와 나의 손 안에 있기를
너의 미소를 오늘도 볼 수가 있다면
내일도 모레도 계속 볼 수 있다면 좋겠네
니가 꿈을 계속 꾼다면 좋겠네
황당한 꿈이라고 해도 꿀 수 있다면 좋겠네
지구라는 반짝이는 작은 별에서
아무도 죽임을 당하지 않기를
지금 나는 너와 하늘 아래 있지만
그래도 같은 하늘 아래 니가 조금 더 행복하기를
작은 자유가 너의 손안에 있기를
작은 자유가 너와 나의 손안에 있기를
국악을 듣고 배우면서 새록 새록 발견하는 기쁨들.
아래는 트럼펫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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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목록
은하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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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파업프로그램에 넣어도 될만한 영화? 다큐말고 극영화도 좀 보여달라는 얘기가 나와서 ㅠ부가 정보
나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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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누군가 했네 무사안녕하시지요?감상평도 아닌 수준으로 그냥 끄적거리긴 했는데 교육용으로 본다면 강추하기에는 좀 거시기한게 극영화적 전개, 반전 뭐 이런 건 없고 해서 좀 지루할 수도 있을 듯. 뭐 보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혹 다른 파업프로그램용 극영화를 추천한다면 켄로치 동지의 최근작(2007년작인데 ㅋㅋ) '자유로운 세계' 혹은 신동일씨의 '반두비' 또는 로랑 캉테의 '인력자원부' 아니면 울리에델의 '바더마인호프' 스티븐 소더버그의 '체' 요런게 감동의 쓰나미와 영화적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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