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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3

이미 여러 기관에 무인열람증발급기와 cctv 의 문제를 보내기 시작했다.

일차적으로 이 지역의 시민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전화번호를 남겨놓기까지 했는데도,...연락이 없어 아쉬움만 더해갔다.

 

한 참 뒤에 깨달은 건 각 시민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연대를 하거나 하기위해선 가능하면 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2004년 6월 쯤에 다시 시민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전에는 묵묵부답이었던 단체가 너무 큰 도움이 되어주는 것이었다. 지금에 와서야 더 느끼는 거지만 시민단체와 연대를 위한다면 우선 꼭 전화를 하시기를 권한다.

신고게시판도 효과적일거라 생각하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그런 게시판에 생각보다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광고성 글들도 많아서 단체 사람들에게 그 진실성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가능하시다면 직접 전화를 하고 방문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처음 시민단체에 생면부지의 사람이 간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시라. 한 번이 어렵지 다음은 조금 더 쉬우니까^^;;

 

그리고 자료를 가급적이면 수집해 놓아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혼자 할 때 더 더욱 자료의 필요성이 느껴지는데 여러 단체나 언론에 도움을 요청할 때 제 3자에게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사진, 여러사람들의 글, 일이 진행된 날짜등등을 정리해서 보기좋게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복사를 많이 해놓고 여러곳에 사용한거 같다. 그리고 방문해서는 그 복사물과 일의 경위등을 설명한 별도의 프린트물등을 이용했었다. 글도 미리 써놓아서 인터넷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때 사용하곤 했다.

 

그래서...

우선 우리 지역의 시민단체들 홈페이지 게시판...

서울과 가까운 수원지역의 시민단체들 홈페이지 게시판..

시청 민원

감사원 민원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kbs 우리사는 세상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했다.

 

처음 부터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았다면 좋았을 텐데..개인적으로는 국가기관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 많지 않았기에 시민단체들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했다.

 

하여튼 시청민원을 위해 시청을 찾은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아...그리고 법률구조공단에 전화를 자주했다. 법률적인 자문을 해주는 곳...물론 무료다..^^

전화를 통해서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법원옆건물에 자리잡고 있는거 같다. 답답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핸드폰으로는 지역번호와 132 를 누르고 통화후 9번?을 누르면 상담을 직접 할 수 있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상담을 시작하는데 상당히 잘 해주는 편이다. 서울과 경기지역이 잘 걸리지 않으면 다른 지역번호를 누르고 하는 것도 좋다. 행정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cctv와 무인좌석발급기의 위헌성과 소송가능기간 등을 상의했다. 결과적으로 행정소송은 힘들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변호사를 하는 형한테 물어봤는데 적어도 인지세로 30만원 정도 든다는 것이다. 수험생인 내가 그런 돈이 어디있어 소송을 하겠는가..그리고 법정 경험이 전무한 내가 절차적인 무지를 겪어나가는 것도 만만해 보이지 않았다. 아 ...법은 현실속에서 너무 멀리있다. 그 문턱이 더 낮아지기를 ...그때 왜 민변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못했을까 아쉽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 동안 보아온 법원 판결의 보수성이 나를 약하게 만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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