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07/06/05 12:06

우울하고 짜증나고 만사가 귀찮다가,,,,

술병 앞에 앉는다.

갑자기 기분이 up된다.

마구마구 들이킨다.

원샷! 원샷! 잔 건네고 원샷! 다시 잔 받아서 원샷!!!

정신 가물가물해진다.

사람들과 휩쓸려 2차, 3차....

 

정신 차려보면 다음날 아침.

목이 마르다.

주변을 둘러본다.

집이다.

찬물을 들이킨다.

핸드폰과 지갑 등등이 제대로 있는지 살펴본다.

차마, 내가 어찌 들어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핸드폰의 통화내역과 보낸문자, 받은문자 따위를 훑어본다.

모르는 번호까지 통화내역에 동지들 이름이 주루룩 떠 있지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른다.

 

주변이 시끄러워진다.

잠도 안오고, 생뚱맞게 일찍 출근한다.

일하기 싫다.

담배를 끊어버릴까도 생각한다.

술을 왜 마셨을꼬... 후회한다.

1시간쯤 지난 뒤,

술이 점점 깨며,

담배를 문다.

다시 우울하고 짜증나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그/러/다 술병 앞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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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12:06 2007/06/05 12:06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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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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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그런 동지들 꽤 많답니다. 그러기에, 전날 마신 술은 다음 날이면 까맣게 잊고 살아야 된다니까요.^.^
  2. 2007/06/05 14: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ㅋ 어제 통화목록엔 '감비'님도...
  3. 2007/06/06 03: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전 없었네용.ㅎㅎ 근데 지도 다시 우울과 만사 짜증과 귀찮음과 다시 술병의 도돌이표..
  4. 2007/06/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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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추스리셔야하지요~따끔!
    흐린날 동지...일하기 싫음(나랑똑같네 아니 일하고싶어도 안주지만) 우리 놀러갈까...ㅋㅋㅋ
  5. 2007/06/1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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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은/마침표를 찍자! ㅋ
    요꼬/가지요~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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