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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4
    시각과 시간
    habia

시각과 시간

시간에 대한 각자의 개념은 다르다. 어떤 이는 변화를 말한다. 어떤 이는 사람이 만든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 한다. 변화엔 각개인이 자신을 포함하여 접하는 수 많은 물체와 일들이 있으니 어떤 물체와 물체 사이인지 어떤 것과 나 사이인지 일반화 된 개념을 찾기에 어렵다. 시간도 사람마다 긴 시간이나 세월도 한 순간 또는 한 훌떡 지난 시각 사이로 짧게 보는 눈이 있으니 제 각각이다.

무엇이 이런 짓을 하도록 할까? 사람들은 각각 여러 가지 인연의 연속 속에서 산다. 인연의 고리 또는 인연의 연속성에 의하여 마치 자기 의지가 없는 듯이 또는 자신을 어제의 고리로 만들어진 의지에 매놓고 오늘을 보낸다. 소위 할 일의 시간표들이다. 이밖에 뜻하지 않든 마주침인 여러 가지가 일어 난다. 이것을 영어로는 accident 라고 하며 우리 말엔 뜻 밖(인연)이라고 한다. 내가 만들지 않았다는 인연이다.

우리는 잘 보이지 않는 역사라고 하는 큰 인연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의 작은 인연도 따져봐야 한다. 여기서 재미 있는 것은 그것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믿게 만드는 시간의 흐름(결과)이 처음 시각이 운명의 고리였든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은 그때의 확률을 거슬려 높였다고 해야 할까(제 이차원 시간 관념?). 찾든 배우자를 만나게 되는 것과 찾든 집이나 물건들 하고 따져보면 인연이 있어야 된다는 말로 되돌아 간다. 그 인연은 나의 시간(의 흐름)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나는 27세가 지나면서 늘 30세를 넘기지 않고 그리고 30세 되는 해 만나지는 무조건의 여자와 결혼 하기로 마음 먹고 해들을 넘기면서 막상 30세 되든 해의 6월 까지 결정할 만한 애인은 없었다. 그러든 차에 '뜻 밖의'(?) 만남이 곧 찾아왔고 그 해 11월에 결혼을 하였다. 그 여인은 길에서 데이트할 때 햄버거를 사먹어도 되고 학벌이나 영주권이나 재산도 전혀 없는 나를 믿어 주는 천진 난만의  소녀 같은 숙녀였다. 그녀가 조건 없이 나의 의지와 나의 여건을 받아 준 것이다. 한시각의 뜻은 나와 전체의 시간흐름 속에서 덕으로 확인 되였다. 정해진 시각에 같은 나를 연장하는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나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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