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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면로, 에릭 쿠

 

면로(Mee Pok Man, 1995)

감독: 에릭 쿠

 

줄거리 (출처: 네이버)

 외롭고 다소 둔한 편의 면로는 싱가폴의 악명 높은 밤거리에서 어묵을 파는 노점을 차리고 있다. 어둠의 거리의 온갖 부류의 손님들 중에는 악랄한 포주 밑에서 일하는 버니라는 매춘부가 있다. 버니는 자신을 이용만 하는 영국인 애인에게서 벗어나려 한다. 한편 면로는 그녀에게 빠져 자신이 그녀를 그 시궁창 같은 곳에서 구출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다 우연한 사건이 그들을 맺어 주어 둘은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된다. 하지만 운명이 잔인한 손길을 그들에게 뻗치고 자신의 행복을 기만당한 면로는 세상을 등지고 기묘한 만큼이나 감동적인 관계로 뛰어든다.

 

홍성진 영화해설 (출처: 네이버)

 장편 극영화의 볼모지였던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싱가포르 영화의 탄생을 알린 작품.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

 

올해 5월에 씨네큐브에서 에릭 쿠 감독의 Be With Me를 봤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을 때 스스슥 혼자 가서 늘어지듯 보게 되었었는데,

자칫 진부하고 뻔한, '착함'의 강박에 빠지기 쉬운 소재들이란

생각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을 보며 코를 훌쩍였고,

지하철역을 찾아 헤매다가 문득 울컥 하게 만들었던, 그런 기억의 영화라서.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에릭 쿠 특별전을 기획한다는 말에 문득 반가웠다.

 

그런 에릭 쿠 씨의 첫 장편 영화. 

 

네이버의 줄거리는 의아한 부분들이 있는데,

 

1. 일단 '면로'라고 한글 제목이 번역된 것이 약간 의아.

영화에서 한글 자막으로는 '미폭국수'라고 썼다.

 

2. 어묵을 파는 게 아니라 미폭국수를 팔던 게 아니었나.

 

3. 버니에게 있어 마이크의 존재를 단순히 '악랄한 포주'라고 부를 수 없을 듯.

 

면로가 버니를 '구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부분이나, '둘이 서로 마음이 통했다'는 부분이나, 마지막 문장 전체!!!나 모두 갸우뚱갸우뚱.

 



<메모메모>

 

중간부분까지 감독이 인물들을 설정을 보여주는 방식이나 내용,

버니의 일기 나레이션이 점점 어려지는 설정,

아버지의 잠깐 등장 부분,

요리, 먹는 것, 여자, 식욕, 섹스, 연결고리,

면로의 성격'변화'.

 

물음표물음표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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