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7/05/20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5/20
    태그?!
    하노이
  2. 2007/05/20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2)
    하노이
  3. 2007/05/20
    태그 - 스킨 수정 중
    하노이

태그?!

 

 

아까 전에 진보넷에 추가된 기능인 태그 를 써보기 위해서

스킨을 수정했고 하나의 포스트에 써봤다

그런데,

 

'태그'-란 거,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태그 란 거에 대해서 무엇을 잘 모르겠냐면,,,

(어떻게 말로 표현해내기 힘든 엉클어진 생각쪼가리들이 머릿속을 막 휘돌고 있어서

무언가로 확 잡아 내기가 힘들다 흑)

나에게 필요한 걸까,  

나는 어떤 식으로 쓸 수 있을까,

태그를 쓰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어떻게 쓸까

 

이런 것과 관련되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면 될까?

 

아무리해도 말로 잘 안나오니까

단편적인 느낌들을 나열해봐야지.

 

예를 들어, 내가  '여성주의'와 같은 것을 태그로 쓸 수 있을까?, 하는 것..

내게 있어, 나의 여성주의는 세계를 다르게 바라보는 세계관,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주의 라는 말 자체에도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지게 되니까, 그게 하나의 고정된 틀을 가진 건 아니지만.

나는 내가 어떤 말을 하고, 글을 쓰고, 행동을 할 때

내가 의식적으로 '이게 내가 여성주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라고 느끼지 않을 때,

그게 여성주의적일 수 있다면 좋겠다고, 그런 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쓰는 어떤 포스트에는 여성주의 란 태그를 붙이고, 어떤 포스트에는 붙이지 않는 게 이상할 거 같다.

만약 '여성주의'란 태그를 쓰게 된다면,

그 태그를 쓰지 않는 포스트가 있다는 게 이상할 거 같다는 느낌.

으-

여성주의와 비슷하게..

'인간관계' 같은 건 어찌해.

 

더 구체적인 용어들을 생각해내면 괜찮을까.

내가 언어에 약해서 그런가-_- 고민도 된다 ㅎㅎ

 

으악악

다른 사람들이 태그 쓰는 거 요리조리 참고 해보고

나도 일단 써보면서 고민해보려고 생각 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

 

영화제와 광주순례가 있던 수요일부터 토요일 밤, 그리고 일요일 새벽부터 지금까지.

멀고 먼 시간들처럼 느낌이 이상하다.

극과 극을 오가며, 이게 저건가, 저게 이건가

내가 행복한건가, 행복했던가, 울고 있었나, 울고 싶었던 건가, 화가 났었나, 화를 내야 했나,,

이런 저런 감정의 외줄타기에 지쳐서 잠시만 모든 걸 놓아두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어.

 

시험기간 단비가 되어주었던,

뒤늦게 보기 시작한 거침없이 하이킥을 내리 몇 개씩 이어보아도

지리하기만 하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계속해서 꾸역꾸역 배에 무언가를 집어넣으면서

토할 것 같을 때까지 먹어대고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어도

시간이 흐르는 것 같지 않다

 

*


"어쩌면 큰일이야

왜 이렇게 내 기분이
구제불능의 상태로

나빠지고 있는 걸까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우울한 마음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불길한 생각으론 안돼 잊어봐
이런 지친 기분으론 안돼 힘을 내" 

 

아흥-

무심결에 오소영 노래를 들어보는데

듣다가 마음이 쿵쾅쿵쾅 뛰어버렸다.

 

슬픈 모습, 우울한 모습, 불길한 생각, 지친 기분이

딱히 '안될' 건 없지만,

기왕이면 웃으면 좋고, 힘 내면 좋잖아. 그럴 수만 있다면.

 

냐항. 그렇잖아.

 

 

오소영 1집 <기억상실> 중 "준비"

 

 



 

"준비"

 

내 방 조그만

창문 가득히
새 그림자

지나가던 오후
잠이 덜깨 희뿌연 시야에

들어오는 내방 풍경

어지러운 내방 풍경


지저분한 이불을 밀치고

거울에 비춰본 내 모습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는 듯

낯설기만 하지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우울한 마음으론 안돼  웃어봐

 

지겨운 지하철의 흔들림

이젠 익숙해질만도 한데
이런 기분으로 잘할 수 있을까
또 실수하는 건 아닐까

 

이런 불길한 생각으론 안돼 잊어봐
이런 지친 기분으론 안돼 힘을 내


어쩌면 큰일이야

왜 이렇게 내 기분이
구제불능의 상태로

나빠지고 있는 걸까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우울한 마음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불길한 생각으론 안돼 잊어봐


이런 지친 기분으론 안돼 힘을 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태그 - 스킨 수정 중

 

시험 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