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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1/28
    김주익 동지의 호소(2)
    heesoo
  2. 2004/11/26
    지금, 2시 39분...(1)
    heesoo
  3. 2004/11/26
    그해 겨울, 가난한
    heesoo
  4. 2004/11/23
    해방글터-피티팬들....
    heesoo
  5. 2004/11/23
    미래완료의 시간 속에 산다.(3)
    heesoo

김주익 동지의 호소

지금 하청노조 조합원인 김주익 동지가 국회의사당 내 타워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을 온 몸으로 맞서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파견법, 기간제 개악안에 맞서서 구속을 각오하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투쟁을, 총파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주익 동지는 원일 기업에 다니던 도장공이었습니다. 관리자에게는 싸가지 없는 놈이었지만 동료들에게는 마음씨 좋은 형이자 동생이었습니다. 노동조합 설립 시기 모든 업체가 폐업 되고 해고되었을 때, 동료들로부터 보호받고 지지를 받던 역량 있는 현장 활동가였습니다. 해고되기 전까지 붉은 조끼를 입고 현장을 누비던 동지였습니다. 박일수 열사 투쟁 때는 정말 목숨을 걸고 박일수 열사의 뜻을 이어받고자 투쟁했습니다. 지프크레인 위에서 폭력 경비대들에게 맞서 끝까지 투쟁하던 동지였습니다.

박일수 열사는 하청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목숨을 내 놓았습니다. 김주익 동지는 구속을 각오하고 우리 하청노동자들에게, 전국에 있는 동지들에게 투쟁을, 총파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상 50미터에서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온 몸으로 맞서 투쟁하고 있는 김주익 조합원에게 격려 전화를 합시다.
전화번호; 011-9478-4418

파견법, 기간제 개악안을 저지하는 총파업 투쟁에 우리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 산재요양을 받기 위해서 소급분과 성과금을 쟁취하기 위해서, 바로 내 자신의 요구를 내걸고 투쟁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결단하고 치밀하게 동료들을 설득하고 조직해서 바로 내 자신의 요구, 바로 우리의 요구를 내걸고 업체 투쟁, 업종 투쟁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김주익 동지의 투쟁 호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합시다. 인금인상, 소급분, 성과금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준비해갑시다. 노동조합과 함께 투쟁계획을 함께 짜고 노동조합의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한 행동을 조직합시다.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십시다. 투쟁!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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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시 39분...

회의를 몇시간 앞두고 빈 시간을 땜질하듯이 멍하니 앉아있다가...

운동의 발전이 질곡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종국에 다다르는 것은 언제나 자신의 문제다. 

현재 우리 운동이 요구하는 바에 부합할 수 있는 역량과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음에 괴로워하지만 그것 자체가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아니기에

언제나 중요한 것은 오늘을 어떻게 사는가, 현재 당면한 문제를 무엇으로 극복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로 되돌아오게 된다.

몇년 전부터 지금까지 각각의 항목에 따른 몇가지 그래프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는게 필요할 수도 있겠다.

레닌이 러시아 당건투 시기에 수없이 강조했던 "지도자들의 훈련의 결핍". 

하지만 역량의 질적 강화를 위한 파워프로그램이 어디 단시간에 개발될 수 있는 것인가. 매사 운동의 발전이 요구하는 과제에 충실하고, 현실에 용기있게 부딪히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단순하지만 자명한 결론이자 진리이다.

던져진 임무에 대해 심지어 자신이 당당하게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어떠한 대중적 압박도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어려운 운동의 상황의 상황에서 과연 어느 위치에 서 있는가가 그 사람의 운동의 진정성을 말해주지 않는가. 

 

 

내가 좋아하는 어떤동지가 전에 말하기를

"고립감과 무기력감에 빠져있다는 것은 객관정세를 핑계로 나약함에 물들어 있는 것의 반영인 것 같다.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와 패배,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이겨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패배감이다. 그릇된 수치심을 가질 필요도 없고... "

 

그 동지가 보고싶다...



***힘이 들수록 주위 동지들을 살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자. 어려워도 티 안내고 항상 웃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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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 가난한

 

그해 겨울, 가난한 



사람들 앞에서 내 시선은 애써 당신의 눈빛을 외면했다

두려웠다. 혹 사랑에 빠졌다고 할까봐


길을 걷다가 내 곁에서 발걸음 같이 하는 것도

두려웠다. 혹 수배자의 애인으로 지목 받을까


땅 끝 어느 작은 공장에서 땜질을 하면서도

소식 한 번 전하지 못했다

모질지 못한 성격에 눈물이 앞설까봐


약속은 계약이 아니라 말하며

그리움에 미어지면서도 당신 이름 한번 다정히 부르지

못했던 우리의 사랑은

짙은 밤 안개, 비처럼 뿌리던 날

암호로 주고받던 긴 호흡이었다


헤어지는 밤 길, 아쉬워하며

눈가에 맺히던 별 빛 선연한데

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못했다

그 해 겨울, 우리들의 가난한 사랑

그 보잘 것 없는 순간마저 빼앗길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조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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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글터-피티팬들....

해방글터 피티팬들이 모였다.

조선남...김도수...조현문...신경현...김영철...임채희

 

낭송에 이은 토론과 퇴고와 교열,,,지루한 듯 하지만 하품은 나지 않는다.

그 속에서의 논쟁은 유려한 말발을  세우지 않지만 결코 공허하지 않다. 

 

노점상에서 바라보는 혁명전야의 풍경.

비닐봉지가 새처럼 날아가고 그 뒤를 진짜 새가 따라 날아가는

폭풍.,,,

 

그 상상력만큼 모든 것이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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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완료의 시간 속에 산다.

미래완료의 시간 속에 산다.

일루전(Illusion), 모든 것은 환상.
미래까지도 이미 완료된 시칭(時稱) 속에서는 아무것도 중요한 것은 없다. (전혜린의 글을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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