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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동물원에 다녀왔다. 몇년전 다녀왔을땐 별 느낌 없었고, 작년엔 동물원에 굳이 가야 하나 정도 였고 올해는 많이 불편했다. 추운날씨에 웅크리고 있는 사자와 벵갈호랑이, 좁은 전기철책 안에서 이상행동을 반복하는 하이에나, 자연에선 존재할수 없지만 인간의 탐욕을 위해 존재하는 백호, 건빵 몇조각에 잘 훈련된 곰들. 그 동물들을 보고 깔깔 웃는 우리들을 보며 어린 자녀에게 교육이란 명목 혹은 그냥 신기한 구경거리로 다른 개체를 그렇게 다룰 자격이 우리에거 있나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느껴지지 않는 불편이 생긴것, 살아가면서 불편이 한 두가지씩 계속 늘어나는것,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생각이 내게 베일수록 불편들이 하나 둘씩 늘어 났지만 불편할 것은 불편한게 맞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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