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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2/25
    친구의 결혼
    홍치
  2. 2008/02/08
    내가 이럴줄 알았어
    홍치
  3. 2008/02/02
    에이~
    홍치

친구의 결혼

일단 그 친구는,
국민학교, 중학교를 같이 나온데다가,
통학을 할수없는 위치에 자리잡고있는 고등학교로 진학 했을때에도 바로 옆학교에 있었다.
똑같은 이름의 고등학교 였지만 나는 그냥 '고등학교' 였고, 그 친구의 학교는 '여자고등학교'였다.
아주 정말 가끔이었지만 고등학교때, 그리고 재수할때와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그리고 공익을 받을때에도 만나곤했다.
내가 기억하는 그 친구는,
매사에 당당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에 있어서 항상 자신감이 넘쳤으며, 이해심이 많고, 다른사람을 편하게 하는 웃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따금씩 여장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사람들이 전혀 이해를 할수 없는 대화가 통했던 유일한 친구~
청첩장을 요구해놓고도 가지않은것은 단지 사정때문만은 아니었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의식의 배반'...이랄까!?
누구보다 떳떳하게 행동하고 가치있는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안에서 오는 무기력함과 나약함 등등등...
이것이 지난 십몇년간 보지못한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보이기 싫은 것도 있었고,
추억과 기대의 배반을 확인하고 싶지않은 무력함 역시 발목을 잡았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결혼식날과 그 다음날은 예정되어 있던 사정도 모두 포기한채 몸살로 앓아 누워야 했다.

난 그 친구가 결혼을 안함으로써 누릴수 있는 행복과 만족을 모두 소거할 만큼의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다.

 

 

 

2008/02/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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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줄 알았어

명절에 집에가서 가족과 친척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못하는 어중간한 나이다.

좀더 어렸을때처럼 마음대로 즐겁지도 못하고, 어른들처럼 '달갑지는 않아도' 굳이 (책임감 비슷한것같기도 하고...) 대화에 끼지도 않는다.(못한다)

내 주위에는 유독 친척들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 역시 가서 이런저런 '충고', '설교' 따위들을 접하고 있노라면 나중에는 정말로 문제가 '서로 이야기하는 가치의 충돌'인지 아니면 '정말로 내가 미친짓(나이값을 못하는 짓)'을 하고다니는 건지 혼미해질 때가 있다.

명절올라가며 내려오면서 친구들도 만났는데 누구를 만나던간에 레파토리는 뻔한것처럼보인다.

뭐하고사냐 부터 시작되는 취업과 자기직장이야기 -> 여자친구나 여자이야기 -> 군대이야기...

어느 주제하나 참여못하고 사랑니때문에 술도 못먹고 앉아있는 그자리는 정말 고역이었다.
차라리 반가운 옛날 고등학교, 중학교때이야기는 이제 술자리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다.

오히려 챙겨준답시고 정신도 멀쩡한 나한테 대화주제를 정해보라는 그놈들이 불쌍하고 내가 미안했다.
어중간한 나이에 어중간한 처신을 하고있는, 제앞가림 못하는 못난친척에게 세벳돈을 주시는 친척들에게도 역시...

생각해보면 심경의 변화가 정말 복잡했었나보다.
새벽 4시에 담배를 끊겠다며 마지막한대를 피우고 14층 창밖으로 라이터까지 던져버렸는데...
그다음날 잔돈이없어서 디스플러스를 못사고 디스를 샀다.
어찌나 원통한지... 미친놈이라고 자책하며 되뇌였다.
디스는 별론데...

 

 

 

 

2008/02/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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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짜증만 나는 요즘 뭔가 재미있는 건 없을까.. 생각해보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바쁘지는 않다'정도!?

정말 졸업할때가 되었나..아님 심연에서부터 솟아나는 무기력!???

옆에사람들의 힘빠지는 점염병이 덩달아 옮겨왔는지..어쨌든...

또다른 계획으로 시작을 마주함에 '설레임'을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

항상 활력소는 그루브한 어떤것!?? 대안...초라하진 않아보이는 데 어째.....

 

 

 

2008/02/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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