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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4
    2009/11/04
    홍치

2009/11/04

2003년 날씨가 퍽 쌀쌀했던 어느널 밤 우두커니 방안에 혼자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어떤 선배의 전화였는데 상황이 이러이러하니 얼른 신길역 어디쯤에 있는 근로복지공단앞으로 오라는 것이었는데.,

 

가는 내내 속으로 전화를 건 선배욕을 하며 달려가서 본 그곳의 망연한 분위기는., 사실 아직도 잘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망월동의 묘지에서 '이용석'이라는 이름의 비석앞에서 눈물을 훔치고 계시는 한 노모를 보았을때 느꼈던 숙연함과 뜻모를 죄송함.,

 

80년 광주를 살아보지 못한 나로써 '광주'에 대한 이미지는 518보다 유난히 추웠던 근로복지공단앞의 어두움과 이용석 열사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다.

 

한시간여 정도 있다가 광주로 출발해야하는데 날도 추운데다 흐리기까지 하니 문득 그때 생각이 다시금 난다.

 

 

 

 

 

2007/5/20 망월동, 이용석열사 묘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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