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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곳은 야경이 참 멋지다. 2007/09/23
  2. 아프다. 2007/09/20
  3. 부러움 2007/09/02

옥상에 올라가서 바라보고 있으면 서울 시내가 다 내려다 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일부일 뿐이다.

 

 

 

 

좁은 집에서 음식장만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하루 종일 집안 정리와 청소만 한 것 같다.

그래도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어머님 말씀이 목숨 붙어 있으면 그냥 저냥 맞춰가며 사는 거란다.

으~씨

내가 아무리 반기를 들고 살아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해도 어른들에겐

통하지 않는 것이 있다. 조상을 기리며 정성을 다하는 것.

 

저 살려고 아둥바둥 아주 험난하게 곡예를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살면서 부자가 될 수도 가난하게 살 수도 있다지만

그것이 인생이라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가난한 자가 부자가 되는 것은

노력에 의해

아둥바둥 살며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오.

 

가진 자는 개망나니 기질을 갖지 않았다면 부를 불리고 불릴 가능성이 더 많아지고

가난한 자는 평생 아둥바둥하며 살 가능성이 더 많다오.

 

일손도 많지 않고 남자들은 협조적이지 않으며 공간도 협소한데

꼭 이렇게 조상에게 정성 바치는 것을 천직인양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나요?

 

당신네들이 그렇게 살아서 조상 덕에 목숨 부지하고 산다고

나도 그렇게 살라 강요하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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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3 22:01 2007/09/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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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from 이런저런 2007/09/20 15:16

며칠동안 내내 아팠다.

기운이 빠지고 기운 내려고 밥을 먹고나면 배가 싸 하니 아프다.

화장실에 여러번 갔다오고 탈진해서 종일 잠 자고 일어나서 텔레비젼만

멍 하니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는 순간 태왕사신기를 보려고 리모콘을 눌러대고

있는 것이다. 중독이다. 고놈의 텔레비젼. 아무래도 그 드라마의 화려함에 중독됐나 보다.

 

자다가 친구가 걸어온 전화에 깼다. 자기가 만든 다큐를 같이 보고 문제점 지적해 달라고.. 나가서 일단 밥을 먹고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 봤다. 그 친구가 갖고 있는 불만이 내게도 똑같은 불만으로 다가왔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간은 한계가 있고 촬영본은 한정되 있으며 구성은 그럭저럭 넘어 가겠지만 도무지 화면과 말하려는 주제가 따로 놀고 있어서 전달이 약해지고 있다.

 

밥 먹은 뒤라 또다시 배가 아프고 현기증이 나고 구토증상도 있어서 친구한테 도움이 안될 불만만 털어놓고 나왔다. 친구가 너무 성의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아침에 메일로 좀더 구체적인 부분을 지적해서 보냈다.

 

나도 지금 현재 들여다 봐야 할 테잎이 200개가 넘는다. 속기록을 보면서 내용이 어려워서 지레 숨이 턱에 차는 것 같다. 이것을 쉽게 남들이 공감하게 편집하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약속한 시간내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돈은 바닥났고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음악감독 섭외도 어려울 것 같다. 차라리 내년으로 넘길걸...

 

그런데 이놈의 몸이 이상하게 이젠 쓴물이 올라오는 것 같다.

어디가 고장일까? 식중독인것 같긴 한데 이번엔 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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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0 15:16 2007/09/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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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

from 장애 2007/09/02 09:37

내 작업실도 이렇게 좀 넓었으면 좋겠다. 텅빈 책상 아래로 의자가 충분히 쑥 들어갈 수 있는 공간.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도 무지 적어서 책상 위에 책 여러권 올려 놓을 수도 있고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쭉 뻗거나 흔들흔들 해도 부딪치는 것이 없는 이런 작업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주는 큰 행사에 촬영과 마지막에 올라가는 짧은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행사장 근처에 사는 남편 친구집을 빌려 얹쳐살게 되었다. 흔쾌히 수락해준 친구한테도 감사하지만 이런 작업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작업속도가 좀 빨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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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2 09:37 2007/09/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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