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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없이는 블로그를 즐길 수 없다.

웹이라는 공개되어 있는 공간에 글을 올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시간이 지날 수록 부담스러워 지는 것은 쉽게 뭔가를 얻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나도 잠깐 이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세상 일 중에 쉬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재미있게 계속 블로깅을 하려면 그만한 노력 또한 필요한 것이다.

나는 블로깅을 하기 위해 주위에 이것 저것 메모를 남기곤 한다. 인터넷을 하는 도중이라면, 메모장, 즐겨찾기, (이글루스 툴 바에 붙어 있는) 스크랩 등. 그리고 지하철에서는 수첩이나 휴대폰에까지 떠오르는 것, 읽고 있는 책 혹은 신문에서 인용할 것들을 메모한다.
메모하는 장소가 하도 분산되어 있어서 가끔 까먹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어딘가에 잊지 않도록 남긴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남겨진 메모 중 집에 와서 다시 보면 건지는 것은 50%도 넘지 않는다. 집에 와서 내용을 훑어 보면 한 번 걸러지게 마련이다. 솔직히 말하면 90%가 버려진다. 글을 쓸 꺼리가 되지 않거나, 나의 무지함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반드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블로그도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그 노력이 블로그를(인생을) 즐기기 위한 노력이 될지, 스트레스가 되어 버릴지는 각자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겠지.

 

원문 : 노력없이는 블로그를 즐길 수 없다. (2004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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