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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새로운가?

uncanni said,

 

"내가 어떤이의 질문에 답하고 싶다면, 그냥 블로그에 쓰면됩니다. 질문하신 분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하기 귀찮다면, rss 리더기로 쉽게 제 글을 구독하시면 됩니다. 당신이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면 제가 트랙백을 보내드리지요. 당신의 공간에서, 제 공간에 올린 저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제 3달 남짓 블로그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해 왔지만 언캐니님의 글에서 용기를 얻고 이제야 처음 글로 표현해 본다..

 

블로그와 게시판의 비교는 다른 많은 부분을 제껴놓고 오직 기술적인 부분만을 놓고 비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몇가지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다른 점을 모르겠다.. 읽고, 쓰고, 수정하고, 답글쓰고..

그래서 목적에서 출발해 보려 한다.

어쨌거나 두개 모두 웹에 출판한다. 일반적으로 익명의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원하며, 연결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다른 목적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방문객 유치 혹은 나를 알리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목적일 것이며, 아니면 이런 기대라도 할 것이라 생각한다. HOCHAN님의 블로그와 본능이라는 전제 하에..

 

둘 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방문을 하느냐 안하느냐인 것이다. 버려지는 홈페이지들이 많이 있듯이..(난 많이 운영해 보았다..) 버려지는 블로그도 수없이 많아 질 것이다..

 

난 방문객 없는 홈이었지만.. 꾸준히 업데이트와 리뉴얼을 해왔다.. 관련 직종이어서일 수도 있지만.. 지난 내 글들은 나를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이런 나의 목적에 더욱 만족시켜 줄 것이라 믿는다. 블로그의 큰 특징대로 날짜 순 정렬, 쉬운 Post, 편한 관리 툴 등..

 

결국 나에게 다시 남은 문제는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오느냐 하는 것이다.. blog가 comment, trackback 같은 강력한 커뮤니티 기능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방문객을 늘리는 부분에서 게시판 혹은 미니홈피와의 차이점을 찾지 못한다면 블로그도 비슷한 모습에서 머무를 것이다.. 나처럼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본래 사람은 이성에 의해 납득된다고 해서 움직이는 존재들이 아니다. 이해 후에는 반드시 설득이 필요하다.. 설득에는 증거가 중요하며, 난 그래서 열심히 블로그한다.. 설득을 위해서..

 

회사 내에서도 "블로그 문화"를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 하고는 있지만, 돈이 우선인 회사에서 아무 증거도 없이 말로만 설득시키는 것은 역부족이다.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증거를 만들고 싶다.. 내 블로그를 보여 주며, "이런식이다.. 좋지않냐.." 라고 말해주고 싶다..

 

원본 : blog? 나도 한번.. - 2003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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