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밤,

from monologue 2009/11/02 01:18

날이 선 갈등 위에 초연히 버티고 서는 힘으로 묘사한다면

금방이라도 찔릴 것만 같겠지,

나보다 배로 힘든 일상들을 사는 이들이 널렸고만

이 무슨 엄살과 억지인가.

 

단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다. 나의 전망과 나의 삶.

하지만 요즘들어 그 '의심'이란 걸 하고 있다.

 

외떨어진 곳에서 유유자적하며 시간 흐르게 놔두는 것보다,

버러지 같은 군상 속에서 '사는'일이 오히려 대단한 것이라고

어느 작가가 이야기했던가.

 

스물 일곱, 무얼 끝맺기에도 시작하기에도 진행하기에도,

매력적인 나이.

 

다시, 시작이다.

어떻게 해서든 끈질기게 살아주리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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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2 01:18 2009/11/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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