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여름이 가고 있다.

                                    '05.08.04.아침

 

 

그리고,

거짓말처럼 하늘이 파랗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어렵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pessimist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웃는 편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내게 '걱정 없어 좋겠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래서 당연히 나는 'optimist'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데!

나는 요며칠 사이에 내가  'optimist'가 아니라 'pessimist'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항상 웃고 있는데, 어찌해서 나는 비관자일까???

같은 사건을 두고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왜 언제나 비관적인데다 꼬여있을까???

내게 어떤 사건의 끝은 항상 너무나도 뻔한 새드 스토리다!

그래서 항상 몇 번, 아니 몇 십번 되뇌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을꺼야!'

친구 중에 한 명은 이러한 나의 성향도 일종의 방어기제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 놓아서 막상 그 상황이 왔을 때 조금이라도 덜 다치려 한다는...

 

하지만,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밑그림도 그려지지 않은 일에 미리 부터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그 것 때문에 고민을 하다니!!!

그리고 싶지 않다.

나도 optimist이고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까만 아침

  
                                

         '05/ 07/ 01, 7시 41분 a.m.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가 좋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회색도시

요며칠 하늘이 뿌옇다.

...도시가 뿌옇다.

 

그래서, 숨쉬기가 부담스럽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불편함

나와 다르다.

같았으면 좋겠지만 같을 수는 없다.

 

그런데, 그 느낌이 참으로 불편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하늘...

오늘 아침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뜨면서

햇살이 참으로 맑다 생각했었는데...

 

좀 전에 네오님의 하늘 포스트를 보고는 갑자기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

 

예전부터 무척이나 하늘을 좋아했다.

어릴 적 마루에 누워 하늘을 보면서 하늘을 날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꿈이 무어냐고 물으면 언제나 맘껏 하늘을 날아 다니는 거라고 대답을 하곤했다.

하하,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귀여운 생각이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도 하늘을 날아 보고 싶긴 하다. -.-;

 

그런데,

파랗게 깨끗하기만 했던 하늘,

내가 원하는 모양의 구름들을 수시로 만들어 주었던 하늘,

그러다 가끔 비개인 후 무지개를 만들어 주던 하늘,

아, 미류나무 꼭대기에 뭉게구름 하나 걸려주던 그 하늘들은...

지금 다 어디갔을까?

 

갑자기 떠나고 싶어진다.

한 동안 잠잠했었는데...하하하

올 여름에 떠나볼까? 하늘보러!

 

그러고 보니 내 블로그도 하늘천지구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휴우...

해야 할 일들이 가득한데,

자꾸 다른 짓만 하게 된다.

에구구...

 

언제쯤 정신 차리려나?

이러다 짤리는 거 아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소 어두침침한 바깥의 모습때문인지,

오늘따라 이 자리가 유난히 더 조용하고 따듯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래서인지 마음 한 구석이 더 휑하다.

 

네 마음 속에 있는게 뭐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침부터 씁쓸..

아침부터 사무실 한 귀퉁이에 아주머니 한 분이 '언자세'로 서 계셨다.

그런 모습을 보는게 왠지 부담스러워 볼일이 있으신거냐고, 편히 앉아 계시라고 말을 하고는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 10분후, 과장님이 시간을 내달라는 말에 회의장으로 가보니 아까 서계셨던 아주머니와 또다른 아저씨 한 분이 '건강식품'이라며 여기에도 좋고, 저기에도 좋고, here에도 좋고 there에도 좋은...암튼 그런 제품을 설명하고 계셨다.

 

아 그랬던 거구나.

 

근데, 저 제품 믿을 수 있을까? 에이, 저런 게 어딨어? 에게, 만병통치약이군, 아침부터 뭐하는 짓이래...등등 혼자서 궁시렁 거리고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다 나같은 반응이다. 그렇지, 요즘같은 세상에 저런 말을 믿을 순진한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동안 약속했던 20분이 지나 아저씨의 설명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한 과장님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나가셨다. 그리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직원들이 모두 일어나서 회의장을 나왔다.

 

아직 안 끝났는데...아저씨 말하고 있는데...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나 역시 사람들을 따라 회의장을 빠져 나왔다.

 

아 이게 뭐지?

 

물론, 남성의 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아침부터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들을 늘어 놓는 아저씨의 설명이 듣기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제품 하나라도 팔려고 아침부터 다른 사무실에 와서 있는 자존심 다 버리고 말을 하고 있을 아저씨를 뒤로한 채 벌떡 일어나서 썰물처럼 나와버린 과장님들 역시 왜들 저러실까 싶다. 아...뒤 따라나온 나에게도...ㅠ.ㅠ

 

좀 더 좋은 방법이 없었을까?

'죄송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명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뭐, 기타 등등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 여러 말들이 분명 존재하는데 말이다.

왜 사람들은 그리 일방적이지? 사람들이 점점 각박해져가고 있다.

 

-----------------------------

 

허걱...

근데 아저씨 방금전에 내 자리와서 이러시네.

'피부에 잡티가 많네요.  나이를 먹어서 생기는 거니까 가급적이면 인스턴트 먹지 말고...블라 블라...'

순간 미안했던 감정이 사라질라 그런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