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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울다.

누군가 말했다. 내가 이루지 못한 뜻이 있더라도,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그 때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근데... 지금은 절실하다. 내 뜻이 위대하지도 않고 거창하지도 않다. 나는 정말 소박하고 진실되게 내 후배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후배는 많지 않다. 다들 어떻게 잘 살까를 고민하고 행동한다. 나는 외롭고 두렵다.

 

나는 어떻게 외로움과 두려움을 떨쳐야 할 지 모른다. 전경과 대치하는 상황에서는 두려움이 분노가 되는데. 조직화를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두려움은....나를 한 없이 움츠러 들게 한다.

 

진보적인 생각과 보수적인 생활의 괴리는 나를 더욱 모순에 빠져들게 한다. 누군가는 말했을 것이다. 너는 현실과 괴리된 이상을 꿈꾸고 있다고. 나는 꿈을 꿀지도 모른다. 내가 바라는 사회는 환상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이 사회가 정답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나는 내 꿈을 믿는다. 가끔 내 꿈이 흔들릴때에는 지금 사회를 인정하고 싶지만 그렇게 된다면 나는 결국 이 사회에 무릎꿇는 것이다.

 

독해지고 싶다. 난 독해지고 싶다.

 

오늘도 가슴이 아퍼서 술을 먹는다. 언제쯤 술을 안 먹어도 기쁜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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