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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책이 나오자 마자 서평을 올려주신 바람님이다.
모르는 분이 이렇게 좋은 서평을 써 주셨다.
새삼, 글이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건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람의 이야기.... (평점 ) | 0 |
baram | 2009-12-13 08:24 | 댓글 (0) | |
이 책은 노동운동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노동운동을 통해 시대의 진실과 삶의 진정성, 인간다움을 추구하던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흔히 정치인들이나 이름깨나 떨쳤던 운동가들의 지난 삶의 기록들을 보다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과거는 아름답고 지금은 찬란하고... 그토록 자신을 달구었던 시대의 고통은 이제 저 멀리로 사라지고 그 아픔을 발판으로 획득한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노력만이 독자의 뇌리에 남는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의 별명처럼 '외로운 늑대'의 이야기이다. 과거를 들먹여 현재의 영예를 구하고자 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의 현재에 허심탄회하게 현미경을 들이대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책이다. 그리고 진짜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순정한 노동자의 삶을 통해 이 시대를 변혁하고자 하는 투박하고 진실된 노동의 힘이 살아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는 많은 실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야기는 살아있다. 실명에 등장한 당사자들은 그 내용에 당혹을 금치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는 독자는 묵직하고도 생생한 감동을 느낀다. 이제는 그 막연한 보편적인 진리만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시대는 지났다. 엄정한 비판과 처절한 반성을 뒷받침하지 않는 구호는 이제 쓴 웃음만을 낳을 뿐이다. 타인에 대한 비판의 눈보다 자신에 대한 반성의 눈이 더 예리한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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