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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어린이집 문제 합의 이끌어내

*펌 : 울산노동뉴스

 

반구어린이집 문제 합의 이끌어내

운영위원회 구성하고 새로운 시설장 선임하기로


▲ 이수석 부구청장이 대책위에서 제안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파행으로 치닫던 반구어린이집 문제에 대해 중구청과 학부모, 공대위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정상화로 가닥이 잡혔다.

5일 ‘국공립반구어린이집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대책위원회’와 ‘민간위탁 철회! 무능원장 척결! 부당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중구청 이수석 부구청장과 면담을 가져 반구어린이집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합의가 있기 전 지난 2일 이수석 부구청장은 학부모대책위와의 면담에서 ‘박신희 원장이 공개적으로 전체 학부모에게 사과, 6개월 각 주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구성, 원장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하고 운영위원회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운영방안’과 ‘원장을 해지하고 원의 내부인으로 겸직, 각 주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는 방안’ 등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박신희 원장 체제가 유지되는 전자의 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후자의 안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거쳐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에 따라 학부모와 공대위 간에 구체적인 세부논의를 거쳐 이날 세부 요구안을 중구청측에 내놓게 된 것이다.

학부모와 공대위는 ‘원장 해지 후 6월 7일부로 김하늘 선생님을 시설장으로 하는 교사겸직을 해서 운영한다’ ‘6월 8일 운영위원회를 결성하여 정상운영을 위한 이후 방안(해고자문제 포함)을 모색하기로 한다’ ‘중구청은 반구어린이집의 운영과정에서 현 원장의 재정악화 원인에 대해 정확한 실태파악을 하고 재정운영에 있어 불합리한 문제가 발견되면 이에 대해 용단의 조치를 취한다’ ‘위 결정에 대한 구청의 조치를 학부모대책위, 공대위에 6월 7일자로 문서로 발송한다’는 안을 내놓았고, 이 안을 중구청이 받아들이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공대위측은 운영위 구성과 반구어린이집 정상화,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세부적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5일 오전에도 해고된 김미경 교사가 출근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반구파출소측에서 다시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경찰이 출동해 노사문제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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