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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원장 사직, 중구청은 남은 합의안 성실 이행해야

[보도자료]


국공립 반구어린이집 민간위탁 철회! 무능원장척결! 부당해고철회 원직복직 쟁취!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지난 2개월간 논의되고 합의되었던 국공립 반구어린이집 정상 운영안을 번복한 울산 중구청에 항의하여 어제(2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오후 3시부터 울산 중구청 앞에서 [합의안 이행촉구 및 파행운영책임 무능원장 비호하는 조용수구청장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 김명선 위원장은 "아이가 마음대로 뛰놀 수 있는 세상이 이렇게 힘들다"며 민간도 아닌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벌어진 부실급간식과 부실운영의 문제를 짚었다. 더불어 "중구청은 우리가 나가 떨어지길 바라겠지만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김진석 부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토호의 결탁 문제를 언급하고 중구청이 국공립반구어린이집 원장을 비호하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7월 1일 지방의원 본격 활동 개시부터 반구어린이집 문제를 첫번째 사안으로 다룰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해고자인 김미경 조합원은 원장의 원아모집 해태, 부실 운영으로 인한 경영 악화임에도 불구하고 박신희원장에게 보육노동자들이 자진 월급삭감까지 제시했는데도 모든 걸 무시하고 해고를 날렸음을 지적하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과 힘들게 일하는 보육노동자에게 행복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다짐의 발언을 하였다.
이후 계획에 관하여 보육노조 이윤경 사무처장은 최근 정부가 저출산대책 중 아이들의 30%를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반구어린이집같은 곳이 늘어나는게 무슨 공공성이냐?"며 진정한 직영 국공립어린이집 설립의 중요성을 피력하였다. 또한 이번 반구어린이집 문제는 더이상 해고의 문제가 아니라 보육 공공성의 문제이며 이 사태의 본질을 알려내기 위한 지역 선전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치고 참가대오는 그 자리에서 바로 조용수 중구청장실 항의방문을 하였다.
그러나 '시민생활불편을 듣기위해 구청장실을 항상 개방합니다'라는 푯말이 무색하게 구청장실 문은 굳건히 잠겨 있었으며, 대오는 바로 연좌농성에 돌입하였다.


중구청에서는 경제사회국장이 나와 면담을 하고자 하였으나, 공대위측은 선거 시기 전권을 위임받은 부구청장과의 합의도 깨지는 상황이므로 국장과의 면담을 거부하고 합의안 번복의 당사자인 조용수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였다.


약 30여분 농성이 진행되던 도중 반구어린이집의 한 자모가 '원장이 사직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받았다며 연락해왔으며, 공대위는 즉각 사실 확인을 위해 사회복지과장과 면담하였다.
사회복지과장은 처음엔 "사임 의사 표명을 들었다"라고만 이야기하다가 면담에 참가한 공대위측에서 사직서 수령여부에 대해 추궁하자 "사직서를 받았"으며 "사직한다고 했으니 수일 내로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공대위는 일단 구청으로부터 박신희 원장의 사직서 수령 사실을 확인받은 후 연좌농성을 풀었으며, 이후 사태에 대한 중구청 입장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합의안의 나머지 조항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공대위는 지난 6월 2일 중구청과 반구어린이집 정상 운영을 위해 원장 사퇴, 운영위원회 구성및 부당해고 철회, 재정악화원인 규명의 내용에 서로 합의하였으나, 13일 재선에 성공한 조용수 구청장이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번복한 바 있다.


2006년 6월 22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보육노동조합
보도자료 정보
∙위원장 김명선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4층
∙일시 : 2006년 6월 22일 (목)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 여성, 노동담당 기자
∙문의 : 위원장 김명선(018-552-5116), 보육노조(02-464-8576), 교육선전국장 김지희(019-206-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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