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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꽁알꽁알 숲 속 날개-회고록

 

 참 행복했던 공연이었다.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무대의 떨림들이 모두 사라지고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야외공연이라, 한낮의 땀줄기가 샤워하듯 했지만, 더위도 잊은 채

 함께 꿈을 말해볼 수 있었고

 훈훈한 속내를 나눌 수 있었던 뜨거웠던 자리였었다.

 

 엄마와 아이, 혹은 아빠와 아이가 관객으로 함께 앉아 

 나의 표정과 말과 행동에 귀 기울여주고 기뻐해주는 모습 속에서

 난 그들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이것이 내 삶의 자산이 되어주었다.

 양분이 되어 준 기억과 경험...

 

 우리는 서로 나누고 공감할 때 살아있는 나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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