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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귀

 

 

흠... 오랜만에 다시 진보넷 블로그로 복귀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 수를 보니 무려!!! 1,631명이나 되는군요. 설마 진짜 이만큼의 사람들이 제 블로그를 방문한 건 아니겠지효? 볼을 꼬집어 봅니다

 

별로 볼 것도 없는데...ㅋㅋ

 

이 블로그는 불특정 다수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정말?ㅋ) 주위사람들은 사실 아무도 모르고 있죠. 홍재 빼놓고는... (이런 식으로 스토킹 하기냐..ㅋ)

 

다른 사람들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너무 열심히 하는 것에 쬐금 자극을 받은 나머지 다시 블로그를 쓰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볼 사람들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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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Roughgarden

 

이 사람은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심지어 Wikipedia에서 이름을 검색해보면 나올 정도다. 요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진화생물학 특히 다윈의 자연선택의 층위와 적합성에 대한 부분이라서 관련 서적을 훑어보고 있다.

 

한 종이나 개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체는 아닐 수도 있다. 아직 종의 기원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서 다윈이 적합성을 판별하는 대상을 개체로 국한했는지 아니면 종 단위에서 살펴보았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자연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적합성이 높아야 하는데 적합성의 기준은 대부분 종족 번식이 얼마나 유리한가 혹은 생식속도가 얼마나 빠른가에 달려 있다.

 

그러니까 살아남는 애들은 자식을 잘 많이 나아서 번식이 유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역의 경우도 성립하는 것이고.

 

얼핏 들으면 음... 그런가보다 굉장히 단순명쾌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그러니까 진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논리가 된다.

 

실제로 다윈이 그 당시에 알지 못했던 유전의 논리이나 혹은 종의 분화같은 대진화 같은 것이 있더라도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은 후세의 생물학자들한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Joan Roughgarden은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인간도 동물의 일종이니까 진화를 하는 건 맞을텐데.

 

그렇다면 인간 중에서 특별한 유전형이나 표현형을 가진애들이 잘 살아남고 번식을 많이 하면 진화겠지.

 

근데 레즈비언들이나 게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거지?

 

왜냐하면 레즈비언이나 게이들은 생물학적으로 자식을 못 낳으니까 말이야.

 

 

--> 대충 이런거다

 

그래서 다윈주의에서 말하는 "성선택"이라는 것이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오면(혹은 동물에서도 레즈나 게이가 존재하는데 우리가 모르는 걸 수도 있다) 바로 적용이 안된다 이거지

 

음... 그러면 인간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런 "적합성"의 기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게 된다.

 

저자는 진화의 무지개(Evolution's Rainbow)라는 책에서 이러한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단위가 개인 혹은 집단, 종이 아니라 사회(Social Selection)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굉장히 흥미롭지 않은가? Joan Roughgarden은 얼핏 보기에는 여자처럼 보이지만 transexual이다. 책의 서문에서 자기가 퀴어축제에 참여하면서 생물학자로서 자신의 이론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재밌어요 재밌어(헥헥 오랜만에 글쓰려니까 쥐가 나는 듯)

 

시간되시면 여기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http://www.stanford.edu/group/rough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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