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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0/21
    돌아올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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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0/10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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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10/06
    해운대 그리고 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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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9/23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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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8/09/23
    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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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9/07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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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8/08/25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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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8/08/21
    이 안에 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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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8/08/20
    오후 여덟시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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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8/08/17
    동학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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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땐

기차를 탔다.

손석희 교수의 담론 주제는 '소통'

pseudo - fact - policy - ego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그 e 에게

늦지않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내뱉어야겠다.

 

수순이 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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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우린 처음 만났다.

이름도 모른다.

정태인 교수 취재차 갔던 강연장에서 엄마따라 왔던 아이.

저녁을 거르고 눈에 띠던 과자를 먹고 있던 나, 아이에게

먹을래?

주스줄까?

그렇게 연일 쿠키 봉지를 뜯던 아이에게 익숙한 사이였던냥 말을 걸었었다.

 

그러고 한참을

나도 아이도 딴짓을 하다가 어느새 내 옆에 와 앉더니

이모 따라와 보세요

한다.

 

화이트 보드를 가리키며

'이 그림이 나'라고 손짓으로 알린다.

'이게 나야?' 물었더니 고개짓으로 또 알린다.

 

기특한 녀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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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리고 감포

10. 03. 2008 _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10. 05. 2008 _ 감포가는 길 '섬' 그리고 돌아오는 길 주전 '빨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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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몰랐다.

정작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사람은 그 e 였다는 걸.

나는 멀리 있는 '에고'였으니까.

 

내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던 그 사람이

살면서 한번쯤 사람한테 욕심나는대로 욕심내 보겠다며

험난히 넘어야 할 산을 넘을 각오로

용기 내어 품은 '맘'과 '미래'였다는걸

나는 몰랐다.

 

내가 발을 디뎠을때

상상했던것보다 겹겹이 넘어야 할 산에 흔들렸고

내가 용기를 냈을때조차

그땐 누구도 산을 넘지 못하리라 것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몰,랐,다,

그래도

이제라도 얼마나 미안해 하고 있는지 

아직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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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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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까지 사람이 황폐해질 수 있을까.

난 또 왜 버티고 있는거고.

쓰라리면 쓰라린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내버려두면 될 것을

애써 깊어지는 생채기를 외면한다.

 

 

아픈 후회_황지우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이동하는 사막 신전
바람의 기둥이 세운 내실에까지 모래가 몰려와 있고,
뿌리째 굴러가고 있는 갈퀴나무, 그리고
말라가는 죽은 짐승 귀에 모래 서걱거린다

어떤 연애로도 어떤 광기로도
이 무시무시한 곳에까지 함께 들어오지는
못했다. 내 꿈틀거리는 사막이,

끝내 에고를 버리지 못하는 그 고열의
神像이 벌겋게 달아올라 신음했음으로
내 사랑의 자리는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아무도 사랑해본 적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젊은 시절, 내가 自請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녔다
나를 위한 헌신, 한낱 도덕이 시킨 경쟁심
그것도 파워랄까, 그것마저 없는 자들에겐
희생은 또 얼마나 화려한 것이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 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의 말을 넣어 주는 바람이
떠돌다 지날갈 뿐
나는 이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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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i remember that day

the sea,  the  wind and the bench

we fall in love and think nothing

......

perhaps we know

that day never come again

 

 

 

긴장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가는 두 갈래 길 중

이럴려고 빈의자 사진을 찍은건 아닌데

기억이

그 곳에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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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너 있다.

 

'손 좀 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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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여덟시의 희망

흙 대신 인조잔디와 고무트랙으로 깔린 초등학교 운동장

바람이 제법 시원해졌다.

샛바람인지 높바람인지 손가락 사이 바람도 아스라이 빠져나간다.

 

겨우 한바퀴지만 한껏 뛰고나서 가뿐 숨을 고를땐

숨 쉬는지 조차 모를 습관이 그제서야 깨어 있음을, 

잠시나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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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_이문세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 위 불빛들 커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젠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꺼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여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젠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꺼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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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게 지겨울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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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가는 길

계룡산 동학사에 오르며 '동학사 가는 길'이란 노래가 있지 않나요?

며 흥얼거린 노래를 찾으니 '송학사' 였다.

 

 

송학사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매냐

밤벌레에 울음계속 별빛곱게 내려안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밤벌레에 울음계속 별빛곱게 내려안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어서 달려가보세 어서 달려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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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아직은 심연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는 빛을 외면해얄것 같다.

 

때론,

말로도 글로도 그 무엇으로도 내뱉지 않을 '때'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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