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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히고 더럽혀진 '진보'

민주노동당의 상당수가 심지어 진보신당 일부에서조차 유시민과 그의 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대체 신자유주의에 반대한다는 이들이 한미FTA 체결의 주범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 게 말이나 되는가? '진보적 자유주의'라구? 도대체 '자유주의' 앞에 '진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그들이 이제 와서 아무리 '진보'를 내세운다 한들, 한미FTA 완전 폐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걸 알 만한 사람들이 왜 그들과 손을 잡자는 걸까? 정말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몰라서 그러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제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모르는 척하는 걸까? 더럽히고 더럽혀진 '진보'라는 단어가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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