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자가 들어와서 보더니 노무현전 대통령이 사망하셨다고 하네..
너무 놀랬고 그것도 자살인지 아닌지 아무도 아직 모른다고 하고...
누구든 이렇게 세상을 떠나든 어떻게 해서 떠나든 정말 안되는 일이다.

나는 지난 2003년 여름때 청와대로 가본 적있고 노전대통령도 만나적있었다.
그때 MBC방송 느낌표 프로그램에 "국민이 가장 만나고 싶은사람" 조사에 1위가
노전대통령이기 때문에 느낌표 전체 참여자 모두가 대통령 만나러 청와대로 가는 것이다.

나는 느낌표 프로의 아시아! 아시아!프로그램 출연자로서 가게됐다.

청와대안에 노전대통령,영부인,박수훙,윤정수 등 개그맨들,한국인들,이주노동자들과 자기네 사장님들,이주민 센터 한국인 활동가 대표들 등이 거의 하루 종일 이야기 나누고 팔시름 하고 재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마지막에 나는 대통령과 악수도 했었다.그 때 대통령이 우리에게 "외국인 노동자들도 오셨네요~이제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녁에 청와대 앞 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는데 그 사진이 아직도 내 방 벽에 붙여 있다. 대통령과의 만남이 처음 이고 그것도 우리나라 대통령도 아니고..
우리나라 대통령은 뭐 아직도 국민이 보고싶은 대통령보다
국민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으로 50년째 1위다.

한나라의 아버지가 됐었고 지도자가 됐었던 분이 이렇게 된것..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워낙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현실이라는 것을 믿어 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든지 해어질 수 있다.
그것도
살아 있으면서 함께 있지 못해 해어진 것이나
죽었으기 때문에 해어진 것이다.
정말 고통 쓰럽다.

또한
사랑하지않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고통이다.

한숨을 쉬고 이런 기도를 하게되네요..

"노전대통령님~
 저를 기억 하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버마에도 국민이 가장 보고싶은 노대통령 같은 분이 정권을 하고 있었음 좋겠다 라고
노대통령과 악수 했을때 속으로 기도했던 한 버마이주노동자 입니다.

2003년도에 만난 그 추억이 몆주전 TV에서 노전대통령을 자주 보게되어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 오늘 갑자 쓰럽게 이런 마음 아픈 소식을 듣게 되어
정말 슬픕니다.

요즘 이주노동자들의 사망 소식이 한달에 최소 한번씩 들게 되어 무척 맘 아프고 있는데
노대통령에서 사망을 하셨으니 정말 마음이 아품으로만 가득차고 있네요.

이미 떠나신 대통령님~
잘 가시고
더이상 이런 아품이 없는 세상에 살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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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3 11:17 2009/05/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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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2009/05/23 12: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처 마음처럼 이주노동자의 현실도 버마도 밝아 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