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 저에게 주신 소중한 의견들입니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제 훌륭한 제자 의 강의 소감 글 입니다. (1) 2011/09/16
  2. 여행학교 로드스꼴라에서 온 편지 2010/10/07
  3. 양산남부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교 3학년 이은형 (1) 2010/08/26

 

안녕하세요ㅎㅎㅎㅎ

아 뭐라고불러드려야할지..소모뚜씨라고 해도돼나ㅋㅋㅋㅋ

그냥 다른게 아니라 오늘 강의 너무 잘들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오늘 친구랑 교실에서 한명씩 같이 사진찍었는데 기억하시려나 모르겟네요ㅠㅠ

 

사실 제가 예전에 kbs시사기획에서 '자히드와 매튜를 보는 두가지 시선' 편을 우연히 봤는데 거기서 처음 소모뚜씨를 봤어요!

그때 그 뮤직비디오도 봤거든요ㅎㅎㅎ

저~번에 1학기때엿나 언제 한번 우리학교에 오신적있으시죠?? 그때 교무실 청소하러 갔는데 있으셔서 혹시했는데 가신다음에

어떤 선생님한테 여쭤봤더니 맞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완전 신기했어요ㅎㅎ

그런데 오늘 강의하신다고 사회선생님한테 들었을때 진짜 완전 기대됐엇거든요...^^

 

오늘 하신 말씀들 중에 다른여러나라에서 온 노동자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차별을 받는 그런 상황들을 듣고 정말 너무 슬프고 부끄럽고 안타까웠어요.

사실 저자신도 모르게 이주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 다시 생각해보게 됐거든요.

그리고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그 분들을 배려해주는

행동은 못할망정 나쁘게 생각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너무너무 화가났어요.

우리나라보다 강한나라한테 무시당하고 그 나라에가서 힘들게 돈벌고 그러면서

우리보다 약한 나라한테는 모질게 대하는건 정말 강한자앞에선 약해지고 약한자앞에서

강해지는 비겁한 행동인거같아요.

한국인들도 그런 나라에 가면 차별같은거 많이 받는다고들 하는데 같은 아시아사람들끼리 차별하는건 도대체..ㅠㅠ

정말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사회부적응자인거같아요.ㅠㅠ

 

다큐멘터리에서도 본것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피부색에 편견을 가지고 행동하는게

안타깝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런 환경속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여러 이주민들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또 사람들이 하기싫어하는 힘든 일을 해주시는 것도 감사하구요.

그리고 앞장서서 다문화사회를 위해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시는 소모뚜씨도 너무 멋있게 느껴졌어요^^

 

아아참 그리고 미얀마..가 아닌^^ 버마라는 나라에 대해서 사실잘 몰랐는데... 이번기회에 정말 많이 알게됀거같아요!!

제가 달리 도울 방법은 없지만  버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특히 어린애들이나 제 또래아이들이요..

어린애들이 벌써 총을들고, 한창 놀나이에 일을하고, 제가 정말 하기 싫어하는 공부마저 맘대로 못하는 걸 보니 많이 미안하고 반성하게됐어요.

 

아무튼 오늘 소모뚜씨 강의를 듣고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되고 또 제가 알고있었지만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제가 원래 봉사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에요.그냥 완전완전 평범한 학생이거든요..

피부색을보고 차별하는 사람들도 나쁘지만 그걸 알면서도 가만히 안타까워만 하는 저도 많이 나쁜것 같아서

그런사람들을 욕할 자격이 못될지도 모르겟어요..

 

그래도 앞으로 소모뚜씨가 좋은 활동들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교회 안다닌지는 오래됐지만 기도할게요^^

악플같은거 신경안쓰신다고 하셨는데..맞아요ㅋㅋㅋ 사람은 자기 수준맞게 말하니까요!

뭐 어차피 같은 나라 사람끼리도 막 헐뜯고 그러는데..... 그냥 악플러들 싸그리 무시해버리세요

아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완전길어졌다..ㅠㅠ

이 메일을 읽게 돼실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한번 보내보는거니깐 읽으셨음 좋겠어요^^

막 이것저것 여쭤보고 말도 걸어보고 싶엇는데 제가 낯을 좀 잘가리거든요...^^*

근데 제가 말이 좀 이해하기 힘들게썼을지도도 모르겠는데ㅠㅠ 제가 논술을 잘 못하거든요........

그냥 쉽게 요약하면  강의를 듣고 한 학생이 감동을 많이 받았다 라고만으로도  생각해 주셔도 감사할거같아요..ㅠㅠ

 

그럼 안녕히 계세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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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20:58 2011/09/16 20:58

 소모뚜, 안녕하세요!
 
 몇 주 전, 여행학교 로드스꼴라에 오셨었잖아요.
둥그런 책상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학생들 중 한명인 고담이라고 해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소모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한 달동안의 네팔 여행을 앞두고, 소모뚜를 처음 만난 어느 상쾌한 아침.
 
낯선 사람 소모뚜는 시선을 확 사로잡았어요.
낯설어서가 아니라, 소모뚜만의 매력으로요.
소모뚜가 입을 열어 이야기를 시작할 때부터요.
 
그날 제가 만난 소모뚜는,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어요.
소모뚜가 하고 있는 일들이 쉬운 것들은 결코 아닐텐데,
소모뚜는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워보였어요.
  

 이전에도 이미 들어보았던 이주노동자의 '불행한 이야기'들.
만약 그 뿐이었다면 제 맘이 그렇게 울렁거리진 않았을 거에요.
 
 그러한 불행한 이야기가 어떠한 '결말'이 아닌, '시작점'에 놓여졌다는 것,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훨씬 더 많고, 그러기 위해 소모뚜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온 몸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 그 사실들이 제 맘을 다 후끈거리게 했어요. 정말 뜨거웠어요.
 
 제 머릿속,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수동적인 이주노동자의 그림을 뒤엎는
마이크를 손에 쥐고 목소리를 외치는 능동적인 그들의 모습들이
너무나 좋았어요. 전에는 전혀 몰랐던 버마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마음이 아팠어요.
특히 우리나라가 버마가 아닌 '미얀마'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과,
인간이 아니라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두 정부.
 
 앞으로 기회가 되면 버마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와 흡사한 버마의 역사를 들으니,
옛날 우리나라에 어려움이 있었을 때 외국에 나가 여기저기 다니며 운동했던 과거의 역사적인 인물들의 모습이 현재 내 앞에 있는 소모뚜에게 겹쳐지는 게 재미있었어요. 지금까지 내가 국사 교과서 속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과거의 그 사람들이,현재의 소모뚜인 거에요.후에 버마의 아이들이 역사 교과서에서 만날 인물을 내가 지금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정말 네팔에 가기 싫었어요.
따뜻한 물로 세수를 못 한다든지, 난방도 되지 않는 곳에서 옷을 껴 입고 자야한다든지 하는 사소한 불편함들과'저개발국가'하면 막연히 연상되는 치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요.
 그런데 소모뚜를 만나고 나서,
네팔에 가면 만날 미누, 씨티 버럴, 어르준은 어떤 사람일까가 궁금해지고, 어서 만나보고 싶어지는 거에요.
그렇게 네팔여행에 처음으로 맘을 열게 되었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 드디어 네팔 여행을 떠나요.
가기 싫다고 칭얼대었던 게 다 거짓말처럼,
이제는 네팔에 빨리 가보고 싶어요. 정말, 너무너무 설레요. 여행이 기대되요.
 다행이지요!
 그 날, 후끈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정말 정말 멋있었던 소모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소모뚜를 알게 되어 기뻐요.
 
 소모뚜.
 언제나 건강하세요.
 
고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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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01:26 2010/10/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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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모뚜씨.
저는 양산남부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교 3학년 이은형 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일주일에 한 번씩 양산에 있는 '이주노동자의 집' 이라는 단체에서 이주노동자분들께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꽤 오랜 기간 이 봉사활동을 해 오면서 이주노동자 분들의 진심과 정을 배워가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소모뚜씨의 다큐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분들 중 가장 아끼는(?) 학생이신 '티하엉'씨라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분과 오랜 기간 수업을 하다가 알게 된 미얀마의 문화를 안 상태에서 미얀마 출신이신 소모뚜씨의 다큐를 보니 뭔가 친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큐를 보고 여러 가지 호기심이 생겨서 소모뚜씨의 기사들도 찾아서 읽곤 했는데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적 취급은 받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글을 읽고서 한국 사람으로써의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소위 편견이라는 것이 없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제가 얼마나 철없고 어리석은 사람이었는가. 하고 후회가 되요.
마냥 양지에서 밝은 햇빛만 쬐며 살아온 제가 이주노동자 분들의 눈을 통해 간접적으로 본 한국의 사회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처음엔 한국이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사회라 힘들었어요"라고 소모뚜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의 잿빛사회가 보였다고나 할까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은 '정(情)'의 나라] 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었는데 그것은 양지에서 사는 사람들의 허황된 인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참 슬프죠? 미국으로 이민 간 우리나라사람들은 돌아와서는 대부분 인종차별과 편견의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아픔을 아는 사회일수록 당신들을 좀 더 따뜻하게 맞아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똑같은, 또는 더한 눈으로 이주노동자분들을 바라보는 한국사회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꿋꿋이 당신들의 속마음을 자유로이 노래에 담아 연주하는 스탑크랙다운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허위스럽거나 그냥 그럴듯한 사랑타령이나 하는 그 어떠한 가수들보다도 '진심'을, '희망'을 노래하는 당신들의 표정은 누구보다 진지하다고 생각합니다.
본국으로 강제추방 당하신 미누씨를 위한 연주는 저를 울컥하게 만들었던 것 같네요.
저는 이제 이주노동자분들을, 아니 모두를 친구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데, 사실은 손 내밀기 전에 경계부터 하는 분들이 아직 많이 계십니다. 경계의 벽을 차츰 없애기 위해 스탑크랙다운과 함께 우리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소모뚜씨 께서는 기타를 연주하며, 지금 당장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 법한 외국인들의 희망을 노래하시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넘지만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앞으로 기타를 잡을 때마다 '우리를 위해 부른다.'라는 생각과 함께 연주를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여기서 '우리는' 이주노동자분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더 나아가 세계를 말하고 싶네요.
이주노동자분들께서 바라는 세상은 우리 '모두'가 바라야 할 세상이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탑크랙다운의 '월급날' 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요.^^ 3집...기다리고 있겠습니다.(미누씨와 함께하는 3집이라면 더없이 행복할텐데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너무나 감사해요. 저의 어린생각이지만 진심을 담은 글이기에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답장을 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cmr6224@hanmail.net
(하하) 부끄럽네요. 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스탑크랙다운! = 강제추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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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14:15 2010/08/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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