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년 사개월. 찬드라는 행색이 초라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했다. 한국인과 닮은 네팔인 찬드라는 한국말을 하지 못한다. 경찰은 찬드라가 의사소통이 어려운 정신병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정신병원으로 보낸다. 그리고 육년 사개월, 찬드라에게 관심을 가졌던 한 재활병원의 선생님에 의해 네팔인임이 알려져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주민에게 말을 건네는 소리

 

이주민 100만명 시대.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단일 민족 국가가 아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 외국인을 만날 수 있고, 많은 이들은 이주민이고 동시에 이주노동자이다. 이제는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할 때. 그들이 한국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일까?

찬드라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와 에세이집 <말해요, 찬드라>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야기는 그들이 한국에 처음 와서 겪게 되는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말, 언어의 문제다.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는 한국이 낯선 이주민들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그들의 소리를 직접 카메라에 담아 전한다.

 

 

 

 

MWTV는 한국의 뉴스와 이주민들의 고국에서 일어나는 뉴스 그리고 한국의 이주민과 관련된 법이나 생활에 대한 정보들을 그들의 언어로 전달한다. 총 10개국의 언어로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다국어뉴스를 제공하고, 그 밖에 소식들은 한국말을 통해 수시로 뉴스를 제작한다. 2005년 8월부터 RTV를 통해 <다국어 이주노동자뉴스>와 <이주노동자 세상>을 제작해왔지만, 작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작 지원 중단으로 올해는 인터넷 뉴스만을 제작하고 있다.

 

 

 

 맛있는 짬뽕의 축제, 이주노동자 영화제

 

MWTV는 독립 언론으로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주민들을 위한 교육과 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영상 아카데미를 통해 이주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카메라에 담고 편집할 수 있는 영상 교육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교육생들은 직접 뉴스 영상을 제작하는 교육을 받고, 영상은 MWTV홈페이지에 소개된다.

 

 

이주노동자 영화제는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이주노동자 영화제는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주노동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해외의 이주민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짬뽕이 좋아!’이다. 어느 한 나라만의 문화나 특징을 뛰어넘어, 이주를 통해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즐거운 에너지를 내뿜는 ‘짬뽕’의 축제를 만들겠다는 것! 7월 17일부터 3일간 서울 명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달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두 달에 걸쳐서는 진주, 마석, 부천, 익산, 안산, 김포를 잇는 지역상영전이 열릴 예정이다.

 

 

100만 이주민의 소리를 전하는 기자들

 

오늘도 MWTV의 기자들은 카메라를 들고 전국을 누빈다. 이주노동자이기도 한 이들은 평일에는 각자의 일터에서 일을 하고, 일이 끝난 저녁이나 주말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기자가 된다. 열정과 희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여기에 4명의 무급 상근활동가도 이들과 함께 한다. 이들의 열정에 힘차게 박수를, 그리고 지지의 후원을 ~!
 


 


 

 

 

 제4회 이주노동자영화제 ‘짬뽕이 좋아’가 궁금하다면

 * 누리집 방문 : http://www.mwff.org/

 

 * 영화제는 올해, 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재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후원을 위한 다음 아고라 서명은 이 곳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76442

 

 

 * 후원: 우리은행 1005-501-291537(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에서 1기 기자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자, 이곳으로~! 

 

 http://www.mwtv.kr/bbs.html?Table=ins_bbs17&mode=view&uid=37&page=1&section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1-206(4층) (140-833)

* 전화 : 02-776-0416

* 팩스 : 02-776-0455

* 이메일 : mwtv@hanmail.net

 

* 누리집 : http://www.mwtv.kr/

 

 

* 후원방법: http://www.mwtv.kr/etc_info.html?etc_ui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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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20:27 2009/07/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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