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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페스티발 가는 길에, 시화호 농성장에 들려주세요..

 
 
 
어제부터 (7월 20일) 시화호 매립에 반대하는 안산지역분들이 천막농성에 들어갔어요.
(농성장 장소: 시화공단 대부도 가는길 시화방조제 입구 전망대 옆 습지터)

지금 소수의 인원이 천막농성을 하면서 기공식을 막아보려고 하고있어요.
그래서, 살살페스티발에 참가하시는 분들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러주시면 큰 힘이 될거에요.
하루 정도 머물다 가면 더 큰힘이 되고요.

갈대 습지에 천막을 쳐 놓은 터라, 밤이면 갯바람이 매섭고 추워요.
그래도 천막이랑 텐트가 몇개 있음.. ^___^ 먹을 것은 도시락이나 뭐 간단히 해먹고요.



수자원공사에서 이제 시화호를 매립해서 공장부지를 만들겠대요.
8월 중순에 기공식한다고, 그때 노무현 대통령온다고 맹꽁이 살고 있는 갈대를 깍고 기공식터를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그 기공식 자리에서 지금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인원이 너무 적어서 역부족.. T__T

요즘, 시화호 주변 습지에는 고라니, 너구리, 철새, 맹꽁이, 그리고 그 소설책에만 나온다는 '삵'도 살고 있답니다. 고라니는 개체수가 제법 되고요. 맹꽁이도 집단 서식하고 있고요. 근처 택시기사들도 도로에 고라니들이 뛰어나와서 깜짝깜짝 놀랄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이곳을 메워서 많은 공장을 짓겠다고 해요. 바로 옆에 있는 시화공단의 20-30%가 비어있는 상태인데 말이죠. 그리고 대규모 유통상가도 짓겠대요. 시흥시와 안산시의 상가들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는데요. 이놈의 개발주의란, 명분 조차도 필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1. 살아있던 바다를 막아서 농업, 공업용수로 쓰겠다고 고집부림.
2. 시화방제조를 만든후, 사화호가 급속히 썩음 ( 우리나라의 강은 부유물과 영양분이 많아서 막아두면 100% 다 썩는다고 합니다)
3. 생태파괴, 어민 주민들 쫒겨남.
4. 시화호가 썩자, 방조제를 개방하여 해수를 유입시킴.
5. 시화호가 다시 급속히 살아남. 넓은 습지에서 들짐승, 날짐승, 보호종들이 집단 서식.
6. 사화호가 살아나자 매립해서 공장을 짓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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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장소: 시흥시 시화공단 앞 바다 전망대 옆 습지, 시화방조제 입구에서 왼쪽편 해안도로 100m 거리..

찾아오는 길: 교통이 불편한데....
1) 버스 : 대부도 가는 버스를 타고 시화방조제 입구에 내린후 좀  왼쪽 해안도로로 100m 걸어야함. 21번 버스였던 거 같아요. 역이름은 대부도 입구.
2) 전철: 4호선 오이도 역- 종착역임-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타거나, 택시를 타세요. 이정표는 '대부도, 제부도' 혹은 '시화방조제', '시흥맑은물센터' .오이도 역에서 내려서 옥구공원도 지나고 시화방조제 입구까지 와서, 왼쪽으로 해안도로가 있는데, 전망대 방향으로 100m. 택시비는 4000원 정도.

하루 지내시려면, 두꺼운 옷을 가져오시고요. 자기 먹을 것을 좀 가져오시면 좋아요. 침낭 대 환영.


연락처:

미친꽃 010-8465-3565
보라돌이 016-706-4414
* 방금 농성장에서 연락이 왔는데, 수자원공사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천막을 철거하려고 하나봐요.. 어서, 가봐야겠어요. 낮에는 잠깐 이랜드 농성하는데 지지방문하러 가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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