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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베이징은 올림픽으로 미쳐있었다. 티벳에 관한 모든 것은 일체 언급되지 않는다. 올림픽 기념품을 파는 곳에는 밤늦도록 구매자들의 긴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도시 곳곳은 고층빌딩을 짓느라 밤에도 시끄럽다. 시골에서 이주해온 계절노동자들은 공사장 한켠의 막사에서 지내며 밤낮으로 고생이다.

 

15억 인구, 조금의 다른 목소리도 인정하지 않는 태도와 가치관이 주는 공포감. 다양성 따위는 전체를 위해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

 

그래서, 베이징은 흥미로웠다. 무서우면서도..

 

 

 

 


 

베이징에서 대련으로 이동.

홍디의 대련객잔에 투숙. 대련객잔 주인장 홍진-디디와 또 다른 투숙객 무나-마붑과 함께 시장구경도 하고, 발마사지도 받았다.

 

둘째날에는 빙유곡에 놀러갔고, 술쳐먹고, 저녁에는 거나하게 샤브샤브를 드심. 한국에서 맨날 순대나 먹다가 샤브샤브를 먹었더니 얼굴에 뭐가 났다.

 

그렇다. 송충이는 솔잎을, 똥파리는 똥을 먹어야했던 것이다.

 

 

대련에서 마지막날...(떠날 때는 그런 줄 알았다 T__T)

홍디, 무나-마붑들과 함께 해변에서 즐거운 한때.

 

홍진과 로버트는 잼을 하고...

나머지는 대충 놀았다.

 

대련객잔에서 재워주신 홍디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대련공항으로 갔건만 차이나항공의 엔진고장으로 하루 연착.

밤에 다시 홍디일행에게 술먹자고 조르는 만행을 저지름.

 

다음날 비행시간 모른 상태로 시내에 나와서 홀로 구경하다가,

이륙시간 40분전에 비행스케쥴을 우연히 알게되어, 부리나케 달려 한국으로 결국은 오고야말았다는 눈물의 스토리.

 

그시간 홍디-무나마붑들은 잼있는 자전거 하이킹을 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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