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있는, 사랑했던, 사랑하려는 모든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
"사람이 이렇게 피를 말려서 어떻게 사냐?"
"말 다 했어? 내가 피를 말려?"
"야, 오래 만났으면 편한 맛이 있어야지. 이게 뭐냐, 만날 때마다."
(여자 운다)
"야, 잡은 고기에 떡밥주는 남자가 어딨냐, 그만좀 해라 좀."
(여자 일어나서 째려본다)
얼마전에 준호랑 나랑 했던 대화. 남자들이 다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여자는 물고기처럼 잡을 수 있는게 아니다. 편할수록, 소중할수록 더 깊은 관심을 가져줘야한다. 정말 똑같은 대화를 준호와 했었는데 피를 말린건 여자가 아니라 서로일것이다. 남자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야, 오래 만났으면 더 잘해줘야지. 이게 뭐냐." 지금도 준호는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오래 만났으면 편해지는게 있어야한다고. 편한건 좋지만 편한것과 무관심은 다른 것이다.
"나 사랑해?"
"야, 말이 중요한게 아니야. 말로 하는건 쉽잖아."
"치.. :)"
솔직히 나도 이럴줄은 몰랐지. 내가 날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날 사랑하냐고 물을 줄은.
박혁권과 오지은의 연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박혁권 어디서 본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까 꽤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다 찾아서 봐야지. 오지은 작품도 다 찾아서 보고싶다. 내가 본 작품 중 이산과 평행이론에 오지은이 나왔었고, 바람의화원과 의형제에 박혁권이 나왔더라. 내가 보고싶었는데 보지 못했던 작품에도 꽤 많이 출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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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박혁권.. 너무 멋진 거 아냐?!ㅋㅋㅋ
ㅋㅋㅋㅋ내말이. 유에포에 있는 박혁권이 출연한 단편 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