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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만,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읽기

이론사회학자 김경만 서강대 교수가 최근 낸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을 읽기 시작했다. 앞부분만 조금 읽었지만, 먼저 낸 책 <담론과 해방>보다는 쉽다.

 

내가 이 책에서 찾으려는 것은 이런 것이다.

 

1. 김경만은 학문 그리고 사회(과)학을 뭐라 규정하는가?

 

2. 그의 한국 학자 비판이 이 개념 아래서 일관되고 논리적인가?

 

3. 그가 제시하는 방법이 이 개념에 입각할 때 적절한가(relevant)?

 

이 책은 한국의 사회학자들(강신표, 김경동, 한완상, 강정인, 조한혜정)을 실명 비판했다고 해서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교수신문의 저자 인터뷰를 읽어볼 만하다.

 

2015/06/30 10:36 2015/06/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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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파키스탄-사우디 3각 관계

미합중국이 오사마 빈라덴을 어떻게 사살했는지에 대해, 미합중국 탐사보도 전문 기자 시모어 허시가 장문의 충격적인 기사를 썼다. 이 기사를 읽어보면 미국-파키스탄-사우디의 3각 관계와 미 중앙정보국의 온갖 공작, 오바마 행정부의 위선 등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

관련 글들을 소개한다.

 

시모어 허시의 기사 영어 원문

 

미 방송 엔비시가 별도의 취재원을 통해 허시의 기사 내용을 확인했다는 내용

 

군수 산업 관련 전문가가 허시의 기사 내용을 자신이 4년전에 확인하고 영국 언론 등에서 인용보도한 내용을 재탕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내용

 

뉴욕타임스 중동 특파원이 자신이 알던 내용과 허시의 기사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쓴 글

 

파키스탄의 더뉴스라는 매체가 허시 기사에 등장하는 최초 제보자가 파키스탄 정보부 출신 우스만 칼리드(Usman Khalid)라고 확인 보도

 

기사의 내용을 모르고 영어 글 읽기가 불편한 이들을 위한 한국 언론의 요약 보도문

 

영어 읽기가 크게 불편하지 않고 중동 문제 등에 관심이 있는 분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 특히 허시의 기사 원문만이라도.

 

* 곁가지 *
허시의 기사에 대해 앞장서서 비판한 복스(Vox)라는 인터넷 사이트의 비판 글(허시의 주장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나, 반박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한다고 하니 읽을 가치는 별로 없다. 읽어볼까 했으나 읽지 않았음)
그리고 복스의 기사에 대한 신랄한 비판 글

2015/05/13 15:17 2015/05/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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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하위 노동자, 손발톱 미용사

 

트위터에 쓴 내용을 옮겨옴.

 

*-*

뉴욕타임스 손발톱 손질 가게 기사가 뭐가 대단하다는 거지? 그냥 꽤 공들인 기사지. 많은 사람이 동원된 것 치고는 평면적인 수준. 왜 손발톱 손질 가게가 늘고, 왜 한인이 장악하고 있는지라도 나오든가? 다국어 버전은 화제 만들기용으로 참신하지만…

막 추정해보면, 경제 위기 이후 채소가게, 옷가게 같은 것 하던 한인들이 자본 적게 들고 노동 집약적인 업종으로 몰렸고, 일자리 잃은 비합법 노동자 흡수•착취. 그러니까 뉴욕 손발톱 손길 가게는 “게토의 게토 심화”라는 느낌적 느낌.ㅎ

이런 근거없는 추정을 바탕으로 할 때(가정법!), 뉴욕타임스의 가식 검증을 위해 상세 연구가 필요한 사안인 듯. 특히 손발톱 손질 노동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뉴욕 하위 여성 노동자의 게토화 심화 측면에서 누가 연구하면 좋겠다.

*_*

 

트위터에는 가볍게 썼지만, 내 문제 의식만큼은 꼭 가볍지만은 않다. 

아래는 한국어로 된 기사 원문이다. 동어반복이 심해서 쓸데없이 길지만, 한번 읽어보시라. 저 긴 글이 얘기하는 것얘기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측면에서....

 

www.nytimes.com/2015/05/10/nyregion/manicurists-in-new-york-area-are-underpaid-and-unprotected.html

2015/05/12 10:11 2015/05/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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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