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매매
어린이의 성에 관해서 논의하는 글에서 나는
어린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할 때 사회가 이 문제에 분노하는 것과 상담소가 제기하고자 하는 것 사이의 차이는 무엇?
사회적으로는 “어떻게”어린이에게 그렇게 할 수 있냐는 늬앙스가 있다. 어린이는 무방비상태이고 주체라고 인정하지 않는 다. 상담소에서 제기하려는 것은 어린이에게 가해진 것도 “성폭력”이라는 측면일 거 같다.
이런 대답을 했었다. 지금 읽어보니 거의 동문서답 수준이다.
근데
오늘 "캄보디아에서는 5살 어린이들도 성매매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헉. 그리고 한국인들도 많아 성매매 근절 게시판 같은 것에는 한국어로 쓰여져 있다. 까지 들었다. 추석 특집 w에 나온 걸 본 친구에게 들었다. 내가 이 사실을 네이트온에서 다른 이에게 쪽지로 보내니 이슬람권에서도 그렇단다. 라는 답이 왔다.
초괴로워
도대체 내가 세상을 어디까지 받아 들여야 하는 거야. 그런 잡 놈들이 자신들의 욕구 만족을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싸질르고 다니는 꼴을 어찌 용인해야 하는 거야? 자유인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을 내놓은 사람들을 있는 데 하지 못할 이유가 먼가? 라고 오히려 질문하는 당당함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나.
욕해주고 싶다. 이성적으로 대하고 싶지가 않고 미친 개새끼 똘아이 등등 소리지르고 죽을 때까지 때리고 싶다.
난 "어린이"가 성적 주체로서 성인과 무엇이 다른가? 그들도 성적 주체라고 생각했었다. 단어로 규정할 수 없지만 자신의 몸을 스스로 만지면서 오히려 더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해소할 수 있는 "자위"를 한다고도 생각했었다. 그래서 어른들이 하는 "보호"라는 것이 웃으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다.
5살 어린이들을 성매매하는 인간들도 혹시나 나처럼 생각할까? 생각하니 머리가 폭파될 거 같다. 그래서 화가난 내 머리 속에서 문득 나온 말은 "어린이를 보호해야 돼"였다. 헉
성매매로 부터 어린이를 보호해야돼. 어떻게? 왜?
보호해야 되는 것이 어린이일까? 아저씨 일까? 어린이를 성매매하는 아저씨를 보호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성매매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머리가 터질 거 같다. 입장을 내 놓기가 너무 고민된다. 결론을 낼 수가 없다. 어쪄면 세상의 명명백백한 일이 있다는 것이 이상한 일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추석이 온전히 편할 수는 없어. 세상에서 이 연휴 5일은 내가 우주에 있는 게 아니니까. 웃고 떠들고 즐거울 수가 없어. 가짜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