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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그리고 선물

 

자여사(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회원분이 빈 속으로 달리지 말라며 내어주신 점심. (힛, 잔돈은 추석선물. :p)

 

 

스트라이다의 작은 짐받이를 꽉 채운 떡 상자들.

 

추석맞이 선물배송으로 평소 곱하기 세배 넘게 몰린 주문.

지음과 나은은 배, 올리브오일, 공정무역 커피, 한우를, 나는 떡과 한과류를 배달했다.

부산하게 오고가는 추석 선물들 속에,

난 이번 추석 선물을 하지도 받지도 않았음이 떠올랐다.

어려선 추석빔이라고 부모님으로부터 옷가지나 양말을,

커서는 회사에서 주는 추석선물 꾸러미나 상품권이 손에 쥐어졌었는데.

 

가벼운, 그리고 조금은 허전한 빈 마음과 빈 손.

 

그래도 추석 하루 전날인 오늘,

가을이 가득담긴 햇빛과 바람은 따스했고 달은 무척 밝다. 자연이 모두에게 베푸는 넉넉한 선물..

 추석을 핑계삼아 그동안 소원했던, 그리운 얼굴들에게 80바이트짜리 문자로 안부를 묻는다.

 문득, 메신저 하며 알게 된 이들에게도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는 밤.

 

모두들 짧은 추석 연휴지만 넉넉하게 보내길,

피곤함보단 따뜻함으로 가득 차는 한가위 되기를-

 

메리.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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