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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종일 별 일 없다가 오후 5시 넘어서 연락이 왔다.

지난 주 목요일 이후로 배송을 나가지 못한 터라 반가웠다.

수령지는 광흥창역. 도착지는 이수역 근처 아파트촌.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주문지인 12층 아파트에 오르니 젊은 남성 분이 밝게 맞아주신다.

집안을 흘끔 들여다 보니 멋쟁이 자전거 두 대가 벽에 걸려 있었다.

자출을 하고 계시진 않지만 자출 격려(?) 차원에서 자출 할인을 해 드리려 했는데

도착하는 곳 오르막이 빡세다고, 미안해서 그냥 제 값 주신다고 했다.

 

코스는 참 편리한 코스.

동작대교 건너기 전까지는 한강 자전거 도로 따라 그냥 가면 되는 길이다.

매연도 없고, 자동차 신경쓸 일도 없고. 석양빛을 등지고 페달을 밟으니 간만에 시원한 기분-

(물론, 수변생태계를 단절시키는 강변 자전거 도로의 문제에 대해선 고민해 봐야-)

 

이수역 즈음에서 아파트 입구로 향했는데,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다. 약 1km 정도의 거리에 완만한 오르막.

난 급경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동네 주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갈 때는 참 상쾌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집으로 돌아올 땐 좀 부담스럽겠지^^

 

배달 마치고 나니 어느덧 어둑해져 있었다.

이렇게 하루를 마감-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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