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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큰바퀴 메신저.

 

작년 6월, 미니벨로 보다도 작은 16인치 작은바퀴 스트라이다로 메신저를 시작했다.

스트라이다를 타면 기분이 좋았다. 바퀴도 작고 짐받이도 작고 기어도 없어 좀 힘들었지만 견딜만 했다. 너무 피곤할 때나, 꽤 멀리 가야할 때, 시간에 쫓길 땐 접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 태우기도 했지만 여러 터널과 고가, 한강다리, 고개(봉천고개 제외. -_-)도 다 달렸는데...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보다 슬렁슬렁 페달질 하는데 훅 앞서가는 자전거를 보면서,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하며 출퇴근 거리가 길어지면서, 점점 스트라이다는 빛을 잃어갔다. 그리고 수많은 상담과 검색과 고민의 밤을 보내고 결국, 큰바퀴 자전거를 들였다.

 

 

2010 스캇서브 40.  mtb와 사이클의 짬뽕, 하이브리드. 마음 같아선 아무런 군더더기 붙이고 싶지 않지만,, 짐받이와 흙받이를 달았다. 조금 이뻐 보이던 게 그냥 아저씨 자전거가 됐지만, 그래도 좋은 나의 새로운 큰바퀴자전거.

 

 

흰 안장 새까매 질 때까지 아껴 타줄테니, 오래오래 서울 구석구석, 전국 방방곳곳 나와 함께 달려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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